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대통령이 나서서 분명한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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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대통령이 나서서 분명한 입장 밝혀야”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6.01.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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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논란 관련 12월31일 기자회견 이어 9일 언론브리핑서 거듭 촉구
이 시장 "용인의 반도체 산단은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곳이므로 정부가 전력, 용수, 도로 등의 인프라를 지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기흥ICT밸리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9일 기흥ICT밸리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김규리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규리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9일 용인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새만금 등 지방 이전론에 대해 여당 측에서 나와 초래된 혼선을 이재명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직접 수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기흥ICT밸리 플로리아홀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전날 있었던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지방이전은 기업이 판단할 몫이라는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국민 앞에 명확하게 밝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이어 "청와대 대변인 발언 국가 책임을 망각한 발언이고, 그 정도의 발언으로 호남 쪽에서 나오는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론이 불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시장은 “용인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국가산단은 2023년 3월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발표한 곳이고, 이곳과 원삼면 SK하이닉스 일반산단은 2023년 7월 정부에 의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며 "당시 정부 발표를 보시면 알 수 있지만, 특화단지는 전력, 용수, 도로 등 각종 인프라를 정부가 지원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용인 반도체 산단에 정부가 당초 계획한 대로 전력‧용수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실행하고, 반대하는 민원이 있으면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이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과 여권 인사들의 용인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론은 혼란과 혼선만 가중시킬 뿐 반도체산업과 국가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의 첨단시스탬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2025년 12월 19일 삼성전자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분양계약을 맺었고, 손실보상률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공정 오류를 해결하고 장비를 유지-보수하며,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함은 반도체 산업의 기본 중 기본이다.”라며 “반도체는 개별 기업 혼자가 아니라, 소재, 부품, 설비사를 포함한 수많은 협력사들이 긴밀히 협업하는 사업이다. 메모리 팹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연구개발과 제조인력이 서로 다른 곳으로 분산되면 경쟁력 저하로 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용인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정한 것도 반도체 제조의 핵심인 제조공장(Fab)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전력-용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집적 등의 생태계를 잘 갖출 것이란 점을 고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 클러스터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90% 가까이가 자리 잡고 있고 외국의 설비-소재사도 용인-화성-평택 등에 거점을 두고 협력하고 있다.

전기 때문에 반도체 국가산단을 이전하란 요구에 대해 이 시장은 호남 지역의 용수 공급 여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재생에너지는 용량이나 전력의 품질 문제 및 안정성 때문에 함부로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올해 국가적 핵심 프로젝트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며, 도로망·철도망 등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외에 최근 창단한 용인FC의 K리그2 안착, 시민을 위한 복지 향상, 대중교통 강화, 주거공간 혁신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김규리 기자  aob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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