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5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AX·친환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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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35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AX·친환경 지원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6.01.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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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큰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
5억은 AX 지원...12.5억은 신재생에너지 그린본드
"투트랙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내 입지 다져"
한국수출입은행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녹색경제신문 = 김나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인공지능(AI) 전환 및 친환경·탈탄소 등에 지원할 목적으로 총 3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수은은 이번 발행을 통해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추는 동시에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은은 이날 정부가 1998년 발행한 4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제외하고 사상 최대인 3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 수은은 지난 2023년에도 이번과 동일한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외화채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전환’ 목적을 명시하고, 탈탄소·친환경 프로젝트 활용을 위한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됐다는 점이다.

전체 발행액 가운데 5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채권은 일반 여신 및 이달 중 발표 예정인 ‘AI 전환(AX) 특별프로그램’ 지원에 활용된다. 또한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 개선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2013년 아시아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17억달러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해왔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해외 ESG 투자자 유치에도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AI 전환 정책을 소개하고, AI 산업 육성에 대한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투자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초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IR)를 진행하고, 2026년 조달 계획을 별도로 배포하는 등 한국 경제 회복 흐름과 수은의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수은 관계자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5년 연속으로 새해 한국물의 첫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전환과 친환경 정책 지원의 투트랙으로 채권을 발행해 투자 수요를 높였다"며 "글로벌 자본시장 내 수출입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은은 올해 총 14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조달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나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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