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지나친 SNS 마켓팅, 경쟁 심화 우려 지적...최근 미 관세 15%도 해결 필요해...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달팽이 점액 세럼을 얼굴에 바르는 스킨케어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할지 누가 알았을까?”
지난 3일 BBC는 K뷰티의 전세계적인 흥행을 분석하며 K뷰티가 달팽이 점액질(뮤신)을 전세계적인 스킨케어 성분이 됐다고 언급했다.
BBC가 언급한 달팽이 뮤신 세럼의 경우 SNS 틱톡에서 ‘틱톡 챌린지’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코스알엑스 제품인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다.
BBC는 K뷰티 흥행 요인으로는 SNS 마케팅, 업계의 혁신을 꼽았다. 틱톡 챌린지와 같은 바이럴 콘텐츠와 각종 트렌드에 힘입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외모 압박이 큰 한국 사회에서 K뷰티는 이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K뷰티의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9조 원(약 130억 달러)로 평가된다. 2025년 상반기에는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BBC는 “K뷰티 성장의 중심에는 멈추지 않는 혁신의 속도가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몇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제형이 등장하고, 제품들은 온라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때는 생소했던 10단계 스킨케어 루틴, 밤새 사용하는 '워터 슬리핑 마스크', 연어 정액처럼 눈길을 끄는 성분들은 K뷰티 덕에 이제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집집마다 흔히 쓰이는 제품이 됐다는 것이다.
다만, BBC는 이제 K뷰티가 셀럽 마케팅보다는 성분과 효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뷰티 인플루언서 미아 첸은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큰 브랜드라고 해서 사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성분이 무엇인지, 어디서 가져왔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집중한다”라고 언급한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전세계 시장 환경도 K뷰티가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미국은 K뷰티 핵심 수출국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미국 LA에 첫 매장을 여는 올리브영은 미국 주문에 대해 15% 관세를 적용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세포라, 월마트 같은 미국 시장 내 파트너들과 논의해 필요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