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선별 강화·비용 효율 인식 재정립 주문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환경의 핵심 리스크로 ‘불확실성의 일상화’를 지목하며, 현금 흐름을 최우선에 두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가장 큰 위험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되었다는 점이다.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고, 그 자체가 리스크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올해 경영의 방향을 현금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올 한 해 집중할 세 가지 경영 원칙으로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 ▲사업 선별과 집중의 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 ▲조직 전반에 비용과 효율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것을 제시했다.
단기 성과나 외형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재무 구조 관리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올해 효성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기보다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리트”라며 조직 전체의 실행력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팀 스피리트의 사례로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를 언급했다. 조 회장은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에서 나타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팀의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승리를 위한 솔직한 소통’ 등의 팀 스피리트를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진심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회장은 2026년이 ‘붉은 말’의 해라는 점을 상기하며, 통제와 방향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혼란의 야생마가 아닌, 세계 제패를 향해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