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트렌드 따라하려다 자칫 역풍 우려.. 채널에 따라 게시글 성격 조절하기도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유통업계에서 공식 SNS 계정 운영은 마케팅의 필수 요소가 됐다. 다만, 최근에는 그 형태가 진화해 공식 SNS 계정 담당자가 단순 게시글 게시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드러내고 소통하는’ 역할로 확대됐다.
비유하자면 기업의 공식 SNS 계정이 “계정 운영 봇‘의 형태에서 진화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운영 방식의 장단은 명확하다. 소비자와의 관계를 좁혀 제품이나 브랜드 긍정적인 이미지를 키울 수 있는 반면 SNS 운영자 역량에 따라 말실수나 계정 운영의 허점이 기업의 직격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브랜드들의 SNS 소통이 활발한 곳 중 하나는 SNS 엑스(전, 트위터)다. 답글, 인용 기능을 통해 실시간을 소통하는 엑스의 특성상 팔로워들을 모으고 제품 증정 이벤트나 엑스 내부에서 인기를 끄는 트렌드에 탑승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기도 한다.
화장품 소비력이 높은 일명 ’코덕‘, 매니아층 소비자들이 엑스 활동을 주로 하기에 상당수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엑스 공식 계정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SNS 가운데 상품 출시나 할인 행사 등 화장품 업계 소식에 가장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곳은 엑스다. 업계에서는 엑스 내 소비자들이 화장 트렌드에도 민감하고 새롭게 등장한 화장법이나 신상 제품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한다고 이야기한다.
화장품 업계의 한 재직자는 “SNS 계정을 활용하는 것이 분명 소비자와의 관계를 좁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은 맞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행하는 밈 사용이나 화제를 끌기 위한 게시글을 작성했다가 자칫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추어질 수 있어 유의하는 편”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SNS 채널에 따라서 게시글의 성격을 구분해 각각 올리기도 한다. 앞서 말한 엑스의 경우 좀 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데 방점을 둔다면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미지 위주로 브랜드와 제품의 소식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식이다.
유통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 담당 부서에서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공식 계정이다 보니 너무 지나치게 예의나 격식이 없어 보이는 활동은 자제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