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확대…“논란 무마용 아냐, 주주친화 정책의 연장”
주가 박스권에 대해선 “실적 성장 중…평가는 시장 몫”
실적은 아직 ‘진행 중’…“연간 전망 언급은 시기상조”
기술 중심 전략 유지…“시간이 답할 것”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유자인 기자]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기업 지오엘리먼트가 자회사 지오어플라이언스 인수를 둘러싼 시장의 논란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감사보고서 공개와 현금배당 계획 발표로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회사는 “인수 자체를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 “적자 기업 인수 비판 이해하지만…기술 기업은 시간 필요”
지오엘리먼트 측은 지오어플라이언스 인수가 적자 기업에 대한 무리한 인수라는 지적과 관련해, 신현국 회장이 언급한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입장과 공식적으로 동일하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인수 결정 자체를 실패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오어플라이언스는 반도체 공정용 정밀 히터·온도 제어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기술 내재화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과와 산업 구조 변화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 현금배당 확대…“논란 무마용 아냐, 주주친화 정책의 연장”
지오엘리먼트가 발표한 현금배당 계획(1주당 60원)에 대해서도 회사는 선을 그었다. 배당 확대가 지오어플라이언스 인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에 대해, 회사는 “배당은 아직 최종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오엘리먼트는 그간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해왔고, 향후에도 일정 수준의 배당 성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특정 논란을 의식해 급히 추진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주가 박스권에 대해선 “실적 성장 중…평가는 시장 몫”
주가가 장기간 박스권에 머무는 상황에 대해서도 회사는 비교적 담담한 입장이다. 지오엘리먼트는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사업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단기간에 급격한 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술 투자와 신규 사업 준비 과정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회사 입장에서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평가를 시장에 맡겼다.
■ 실적은 아직 ‘진행 중’…“연간 전망 언급은 시기상조”
현재 공개된 실적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실적이나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수치가 없어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과 맞물려 일부에서 제기되는 연간 실적 전망 추정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기술 중심 전략 유지…“시간이 답할 것”
지오엘리먼트는 지오어플라이언스 인수를 포함한 최근의 전략이 단기 주가보다는 반도체 공정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중심 전략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 기업은 일정 시간이 지나야 성과가 드러난다”며 “현재는 그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중론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지만, 지오엘리먼트는 흔들림 없이 중장기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의 성패와 기업 가치 재평가는 결국 시간과 실적이 판단할 문제라는 점에서, 회사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순구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