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우려' D등급 대기업 1년새 두 배 폭증했지만…은행권 BIS비율 영향은 0.01%p만
상태바
'부실 우려' D등급 대기업 1년새 두 배 폭증했지만…은행권 BIS비율 영향은 0.01%p만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12.17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기업 D등급 14개사로 두 배 증가…고금리 장기화로 연체율·한계기업·회생 신청 급증
- 부실징후기업 C등급 104개사·D등급 117개사…대기업 6개사 증가·업종별 부동산 38개사 최다
- 은행권 신용공여 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0.1% 불과…금감원 워크아웃·회생절차로 경영정상화 지원
부실징후기업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부실징후기업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대기업 중 부실 우려가 큰 D등급 기업이 올해 14개사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2025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전년 7개사에서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기 평가 대상 전체는 221개사로 전년보다 9개사 줄었다.

금감원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한계기업 재무구조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022년 0.23%에서 올해 3분기 0.61%로 뛰었다.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말 14.9%에서 지난해 말 17.1%로 늘었다. 기업 회생 신청은 올해 1~10월 1092건으로 전년 동기 879건보다 213건 늘었다.

부실징후기업은 금융회사 채권 보전을 위해 사전 관리가 필요한 기업으로, 위험도에 따라 C등급과 D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번 평가에서 C등급은 104개사, D등급은 117개사로 집계됐다. C등급은 전년보다 4개사 늘고 D등급은 13개사 줄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7개사, 중소기업이 204개사였다. 대기업은 6개사 늘고 중소기업은 15개사 줄었다. 수시 평가까지 합치면 437개사로 전년 391개사보다 46개사 늘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38개사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8개사 늘며 증가 폭도 최대였다. 자동차 16개사, 도매·중개 15개사, 기계·장비 12개사, 고무·플라스틱 11개사, 전자부품 10개사 순이었다. 고무·플라스틱은 7개사, 기계·장비는 6개사, 자동차는 5개사 감소했다.

다만 은행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됐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는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0.1%에 불과하다. 금융권 전체로는 3조7000억원이었다. 전액 부실화할 경우 필요한 대손충당금은 1869억원으로, 은행권 BIS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0.01%포인트에 머물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크아웃과 법원 회생절차를 통해 구조조정을 지원하되, 구조조정이 지연돼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은 신속금융지원과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활용한다. 한계기업은 민간 컨설팅 기관을 연계해 경영 개선을 유도한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