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 '초과' 전망...타 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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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 '초과' 전망...타 은행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5.12.1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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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지난달 말 연간 목표치 대비 대출 실적 비율 140.1%
하나·신한銀 목표치 소폭 상회… 우리銀은 다소 ‘여유’
은행권 ‘총량 맞추기’ 행보에 연말 대출절벽 우려↑…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 할 것”
4대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 [제공=각 사]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 [제공=각 사]

[녹색경제신문 = 김나영 기자] 국민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폭이 연초 목표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른 은행들의 초과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목표치 초과로 패널티를 부과받을 시 내년 대출 여력(Capability)이 줄어드는 만큼 당초 설정한 ‘총량’을 맞추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해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 대비 실적 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140.1%(2조809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연초 목표치인 2조61억원을 8000억원 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이 탓에 국민은행은 총량 관리를 위해 가계대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문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연내 실행 예정인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까지 취급을 중단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또한 받지 않기로 하는 등 대출 상환 유도책도 적극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신용대출 등의 상환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지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나 대출 상환 유도책 및 신규 대출 규제를 통해 총량은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 대비 실적 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116%(1조548억원), 104%(1조7025억원)으로 목표치를 소폭 넘긴 상태다. 반면 우리은행은 84.9%로 대출총량 한도가 넉넉한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증시가 활황이다 보니 예탁금 목적 등으로 신용대출이 많이 늘었다"며 "은행들이 가계대출 증가 폭이 목표치를 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상여금 지급 등이 진행되면 상환액이 늘어나면서 각 은행의 비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4대 시중은행이 연말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맞추고자 대출을 제한하는 상황을 두고 '대출절벽'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출 총량을 지키려는 은행들의 행보가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연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는 대출절벽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그렇게 급하게 대출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대출 실행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상담을 진행하면서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현재 시중은행에 내년 연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제출하도록 요청하고 자료를 취합 중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한다는 게 당국의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질 GDP 성장률이 1% 후반~2% 초중반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최대 3% 후반 이내에서 설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나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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