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대부분 10대 배정
자급제 단독 판매로 희소성 극대화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오늘 몇 대 풀리나요? 열 대가 끝인가요?”, “그럼 지금 사도 못 받아가요?”
12일 오전 10시에 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온라인 판매가 5분 만에 마감된 후, 10시 30분부터 대기가 시작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삼성스토어 오프라인 현장은 일찍부터 긴장감이 돌았다.
즉시 수령 가능 물량이 10대뿐이라는 안내가 나오자 번호표를 반납하고 돌아가는 고객도 있었다. 같은 시각 홍대점에서는 수량 부족을 두고 대기 고객과 직원 간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두 번 접는 형태의 폴더플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이날 온라인 판매는 개시 5분 만에 마감됐으며, 초도 온라인 물량은 약 1000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오프라인 매장 역시 서울 강남점 삼성스토어(약 100대) 외 매장 당 10대가량의 극소량만 배정돼 빠르게 품절됐다.
<녹색경제신문>이 방문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 삼성전자 매장은 백화점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기 인파가 형성됐다. 개점 시간에 막혀 온라인이나 타 매장보다 30분 늦게 판매가 시작된 셈이다.
현장에는 약 20~30명의 인원이 줄을 서 매장 직원이 배포하는 번호표를 받았다. 현장에서 번호표는 25번까지 배포됐으며, 이 중 즉시 제품 수령이 가능한 고객은 10번까지였다. 이후 고객은 결제만 먼저 진행한 뒤 재고 확보 시 순차적으로 제품을 받는 방식이었다.
현장 직원은 “본사 지침으로 제품 수령 가능 고객 외 최대 15명까지만 추가 결제를 받고 있다”며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제는 자동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즉시 제품 수령이 가능한 10명을 제외한 고객들은 수령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채 결제를 진행하는 구조였다. 번호표 25번 이후 방문객은 구매 상담 자체가 불가해 매장은 혼잡하지 않았지만, 실질적 구매 가능 인원이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본지 기자 역시 번호표 22번을 배정받아 결제까지 진행했지만, 실제 제품 수령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장 구매자들은 제품 수령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결제를 먼저 완료해야 했다. 결제 금액은 359만1000원으로, 백화점에서는 백원 단위 결제가 불가해 정가 359만400원보다 가격이 높았다.
매장 측은 “추가 수량이 확보되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면서도 “전국 매장이 동시에 물량을 배정받는 구조라 정확한 날짜를 전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입고 및 추가 판매 여부도 불확실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닷컴(온라인몰) 추가 오픈 여부나 일정은 확정적으로 안내하기 어렵다”며 “추가 판매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나 시점을 특정해 안내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현장 직원은 “추가 배정 물량으로 현재 결제자까지 제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가 수량은 내일 입고 예정으로 순차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트라이폴드를 자급제 단독 판매 방식으로 운영했다. 전국 약 20개 체험·판매 매장에서만 소량의 오프라인 물량을 배정했으며, 이동통신사 유통망은 배제됐다. 일부 통신사 대리점은 판매 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제품을 문의하는 고객에게 원활히 안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