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전력소모+내구성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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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전력소모+내구성 '다 잡았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5.12.0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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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치 태블릿과 맞먹는 대화면..한쪽 방향으로 말아 접히는 인폴딩 구조
내구성 강화 위한 힌지 부분 개선..."가능한 모든 형태의 파손 실험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이제 스마트폰에서도 10인치 대화면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2일 새롭게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Z TriFold)' 이야기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그간 선보였던 폴더블 제품과는 다르다. 한번 접히는 데 그쳤던 ‘갤럭시 Z 플립·폴드 시리즈’와는 다르게 2번 접히는 구조에, 3개의 화면을 이어 붙이는 형태의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그간 삼성전자가 쌓아온 ‘폴더블 기술력’이 집약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접히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2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론 대상 미디어 브리핑에서 먼저 공개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만져본 첫 느낌은 '견고함' 이었다. 화면이 접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 보니 혹시라도 사용자가 접는 반방향으로 접을 때 각도가 90도가 넘어가면 진동음과 함께 경고창이 떴다. 설사 잘못된 방향으로 접더라도 접을 수는 있지만 기기 사이에 일정한 공간이 존재했다. 현장 직원은 틈이 뜨는 이유는 "기기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했다"고 귀뜸했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트라이폴드 제품은 힌지 부분이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방식)과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을 혼합한 방식이 대부분이다. 

반면,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경우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를 채택했다. 인폴딩 구조기 때문에 한 쪽 방향으로 ‘돌돌 말 듯이’ 접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개발에 참여한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현장에서 “‘김밥 말 때’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현장 설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말을 구성하는 3개의 디스플레이 화면의 두께와 무게가 모두 달랐다는 점이다. 3개의 디스플레이를 균형감 있게 접합시키기 위해 '힌지' 부분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 단말기 두 군데의 힌지 크기가 달랐다. 동일 무게, 동일 규격의 부품을 단순히 이어 붙인 것이 아니라 힌지에 따른 최적의 균형을 찾아 제품으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엿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힌지를 트라이폴드 구조 전용인 '아머 플렉스힌지'로 구성, 양측 힌지를 듀얼 레일 구조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유튜브 뉴스를 재생한 모습.

10인치 대화면 역시 돋보였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120Hz의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사율이란 화면이 1초에 몇 번 깜박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더 부드럽고, 화면이 끊기는 현상 없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 대화면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의 '삼성 덱스'를 지원했다. 기기 외부 디스플레이나 마우스, 키보드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듀얼 스크린도 지원해 외부 모니터와 무선으로 연결된다.

현장에서 전시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유튜브를 실행해 뉴스를 틀어보자 화면 꽉 차게 뉴스 영상이 재생됐다.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에는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트라이폴드만의 매력이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충격완화용 댐퍼 

이날 현장에서는 폴더블폰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내구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기존 출시 제품이나 경쟁사 제품 등에서 불거진 힌지 과정에서의 디펙(defect)에 대한 우려감이다. 이에 대해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트라이폴드는 20만회 이상의 폴딩 테스트를 통해 완벽한 내구성을 실험을 거쳤다"면서 "100번씩 접는 경우 5년 동안 내구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현장의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개발 과정에서 고객들이 실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을 법한 모든 형태의 파손을 대비한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힌지 부분의 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자리에 댐핑 구조(충격 흡수용) 스펀지도 부착됐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탑재된 5600mAh 배터리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중 최대 용량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실사용 시간은 전작인 ‘갤럭시Z폴드7’(4400mAh)과 거의 같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면적은 매우 커졌지만, 전력 소모는 최소화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면이 커지는 만큼 소모되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8인치의 폴드7과 10인치 화면의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실사용시간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고객에게 최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결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6GB 메모리의 512GB 스토리지 사양으로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색상이다. 출고가는 359만 400원으로 4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 체험공간을 운영하고, 12일부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등 전국 20개 매장에서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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