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성공… 후속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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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성공… 후속 과제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5.12.1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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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말 순익 내 은행 비중 82%... 전년 동기比 12.8%p↓
실적도 상승... 3분기 개별 순익 하나금융 제쳐
'숙제'로는 은행·비은행 시너지 강화, 보험사 통합, 증권사 증자 등 꼽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김나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출범 및 보험사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입어 순이익 내 은행 비중이 1년 새 12%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강화' 효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차후 과제로는 은행·비은행의 추가적인 시너지 확대와 우리투자증권의 종합투자증권사 도약 등이 꼽힌다.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순이익 내 은행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94.8%에서 올해 82.0%로 12.8%p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한 데 이어 지난 7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계열사로 편입한 효과가 나타난 덕이다. 

인수합병(M&A)에 따른 부담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자본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92%로 전 분기 대비 약 0.1%(10bp) 상승했다. 연말 목표치인 12.5%를 웃돌고 있는 만큼 업계는 우리금융이 중장기 목표치인 13%도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는 실적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3분기 개별 기준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9040억원에서 약 3400억원 늘었다. 덕분에 우리금융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1조13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하나금융을 밀어내고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중 순이익 3위를 달성했다.

은행과 비은행간의 시너지도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몫이 3개월 만에 약 13%p가 증가하며 22.5%까지 확대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비은행 강화 효과가 속속 나타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의 차후 과제로는 먼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이 꼽힌다. 여기에 자본력 강화 등 미래 우리라이프의 체급을 키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도 내년도 과제로 언급된다.

두 보험사는 현재 통합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생명 측은 "공식적으로 통합을 한다고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며 신중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통합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내년 중 '우리라이프' 출범을 위한 통합컨설팅 TF를 발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 부문은 증자 규모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내년 초 우리투자증권에 1조원 규모의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당초 1조원 수준을 검토했으나 실무자들은 증자 규모를 최대 1조8000억원까지 높여달라고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3분기 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1912억원으로 1조8000억원 가량을 지원받을 경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기본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채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자 규모와 시기는 협의 중이다"라며 "종투사로 발돋움하는 것은 비단 내년도뿐만이 아닌 언젠가는 우리투자증권이 이뤄야 할 목표"라고 전했다.

김나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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