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연임 확정적…조직 안정·지역 리스크 고려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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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회장, 연임 확정적…조직 안정·지역 리스크 고려한 선택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12.0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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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기 침체·PF 부실 여파 속 연속성에 무게
해양금융·정책 대응 중심으로 향후 3년 전략 주목
[사진=BNK금융]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BNK금융지주가 빈대인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연임이 사실상 가시화됐다. 이재명 정부 이후 주요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서 변화보다는 연속성이 선택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권 전반에서 “안정적 경영 체제 강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심층면접과 표결을 거쳐 빈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고,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면서 사실상 연임 절차가 마무리됐다.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지만, 내부적으로 이미 방향은 정해진 셈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이번 연임 결정에는 지역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라는 BNK 특유의 리스크 요인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BNK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반 금융그룹으로,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보수적 리스크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부산 해양산업 활성화 등 지역 발전 전략을 고려해 빈 회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조직 안정성과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정영석 임원후보추천위원장 역시 “BNK가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향후 정책 대응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임추위는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들였다”고 강조했다.

빈 회장의 경력 역시 연임 판단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988년 부산은행 입행 이후 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지역 금융·중소기업 금융에 대한 현장 이해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지역 기반 금융그룹으로서 BNK가 지역 신산업 지원과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BNK금융이 앞으로 3년간 정부 정책과 지역 경제 상황에 맞춰 해양금융, 지역 산업 혁신,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PF 부실 관리와 지역 경기 둔화 대응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는 점에서 빈 회장이 어떤 전략적 대응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빈 회장의 공식 선임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 금융지주 회장 인선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흐름은 변화보다 안정, 실험보다 연속성”이라며 “BNK 역시 동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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