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지주회사 50곳 3분기 영업손익, 24년 41조 3430억원→25년 41조 9022억원…1.4%↑
-신한지주, 1년 새 영업이익 7000억 원↑…대신증권, 3000억 원 넘게 영업익 증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금융 및 지주회사(이하 금융) 50곳의 올 3분기(1~9월)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1%대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업종 영업내실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그래도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 이상은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한지주는 최근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이 7000억 원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고, 대신증권과 하나은행,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은 2000억 원 넘게 영업내실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4000%를 넘어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및 지주회사 50곳의 2023년 3분기(1~9월) 대비 2025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은행을 비롯해 보험, 증권, 투자사, 지주사 등 주요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별도(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금융 관련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1조 9022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벌어들인 41조 3430억 원보다 5591억 원 많아진 액수다.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1.4%나 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곳은 영업적작에서 영업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19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영업익 증가율 1위는 한화투자증권,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4000%↑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별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4년 3분기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26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동기간에는 1148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4184.7%나 폭풍 상승했다.
대신증권(231.7%)과 미래에셋생명(163.5%)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대신증권은 작년 3분기 1358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4506억 원으로 231.7%나 상승했고, 미래에셋생명은 617억 원에서 1628억 원으로 163.5%나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100% 사이로 뛴 곳은 16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BNK금융지주(46.3%) ▲롯데손해보험(45%) ▲한양증권(41.3%) ▲신한지주(41.3%) ▲현대차증권(39.4%) ▲부국증권(38.6%) ▲NH투자증권(28.7%) ▲LS증권(28.5%) ▲코리안리(28.3%) ▲한국캐피탈(27.8%) ▲DB증권(25.4%) ▲키움증권(24.7%) ▲유진증권(23.9%) ▲유안타증권(18%) ▲우리금융지주(16.3%) ▲카카오페이(14.8%) 순으로 높았다.
이중 신한지주는 작년 3분기 1조 7049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동기간에는 2조 4083억 원으로 1조 원대에서 2조 원대로 달라졌다.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8251억 원에서 1조 288억 원으로 높아졌다. 우리금융지주는 1조 1440억 원에서 1조 3308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10% 이상 두둑해졌다.
반면 아주IB투자는 작년 3분기 때 195억 원 이익을 보던 것에서 올 3분기에는 47억 원으로 1년 새 75.5%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외 ▲동양생명(-52.6%) ▲JB금융지주(-50.2%) ▲현대해상(-37.9%) 순으로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50% 넘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중 동양생명은 작년 3분기 때 3212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동기간에는 1521억 원으로 줄었고, JB금융지주는 1877억 원에서 935억 원으로 1000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외 현대해상(-37.9%)과 미래에셋벤처투자(-33%)도 30% 이상 영업곳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1조 4086억 원에서 8742억 원으로 3분기 영업내실이 1조 원 밑으로 하락했다.
◆ 올 3분기 영업이익 증가액 1위는 신한지주…7034억 원 넘게 증가
조사 대상 금융 관련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액 1위는 이 ‘신한지주’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동기간 대비 영업이익 증가액은 7034억 원으로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대신증권(3147억 원↑) ▲하나은행(2715억 원↑) ▲키움증권(2037억 원) ▲NH투자증권(2025억 원↑) ▲우리금융지주(1867억 원↑) ▲신한은행(1554억 원) ▲BNK금융지주(1246억 원↑) ▲국민은행(1231억 원↑) ▲한화투자증권(1121억 원) ▲미래에셋생명(1010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게 상승했다.
한편 올해 3분기(1~9월) 기준 주요 금융 및 지주회사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조 5234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하나은행(3조 8981억 원), 신한은행(3조 8043억 원), 우리은행(2조 7944억 원), 기업은행(2조 6274억 원)으로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신한지주(2조 4083억 원) ▲KB금융(2조 2805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1조 9371억 원) ▲하나금융지주(1조 8306억 원) ▲DB손해보험(1조 662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