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1인 체제 강화한 LG '세대교체'...7년 전 6명이었던 부회장, 권봉석 1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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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1인 체제 강화한 LG '세대교체'...7년 전 6명이었던 부회장, 권봉석 1인만 남았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11.28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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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용퇴
...LG화학 김동춘 사장, LG전자 류재철 사장 선임
- 권봉석 LG 부회장, 핵심 실세로 '변화 혁신' 이끌어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LG그룹이 부회장을 1명으로 줄이면서 구광모 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용퇴하며 LG그룹 전체에서 부회장은 권봉석 ㈜LG 부회장 1명으로 줄었다.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당시 '6인 부회장단'이었는데 7년 만에 단 1명만 남은 것이다.

LG그룹 각 계열사가 27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기대를 모았던 부회장 승진자 대신 오히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용퇴하며 LG그룹 전체에 권봉석 부회장 1명만 남았다. 

이번 인사로 LG그룹에는 '부회장단'이라는 말이 사라지게 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자료사진]

신학철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던 2018년 처음 영입한 외부 인사로, LG그룹 내 '최장수' 부회장이었다.

2018년엔 주요 계열사에 고(故) 구본무 회장이 임명했던 6인의 부회장들이 구광모 회장을 보좌했다. 당시 부회장단은 ▲하현회(㈜LG) ▲권영수(LG유플러스) ▲조성진(LG전자) ▲박진수(LG화학) ▲한상범(LG디스플레이) ▲차석용(LG생활건강) 등 6인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구광모 회장의 경영 철학인 '실용주의'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LG그룹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으면서 인적 쇄신이 본격화됐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듬해 2019년부터 주요 계열사 부회장들이 차례로 용퇴를 결정했다. 제조·연구개발(R&D)을 이끌던 조성진·박진수 부회장이 먼저 용퇴했다. 이어 LG 지주회사·통신·디스플레이 라인의 하현회·한상범 부회장도 물러났다.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부회장과 구본무 선대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권영수 부회장까지 그룹을 떠나면서 구본무 선대회장 시절 구축된 6인 부회장단 체제는 막을 내렸다.

권봉석 LG 부회장 [자료 사진]

그리고 권봉석 부회장은 핵심 실세로 부상했다. 그는 2021년 말 LG전자 사장에서 ㈜LG 부회장으로 승진·이동하며 구광모 회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게 됐다. 권봉석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경영 수업을 받던 2014년 LG 시너지팀에서 직속 상사로 손발을 맞추면서 두터운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신규 임원의 21%를 발탁했다. 그야말로 '세대교체' 인사인 셈이다.

특히 핵심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 수장을 교체했다. LG전자 조주완 사장도 용퇴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어온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58)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에 입사해 36년간 가전에만 몸 담은 '가전 전문가'다. 조성진 전 부회장과 함께 북미 세탁기 시장 1위 신화를 쓴 주역이다.

LG전자 CEO 류재철 사장, LG화학 CEO 김동춘 사장. [사진=LG]
LG전자 CEO 류재철 사장, LG화학 CEO 김동춘 사장. [사진=LG]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사장(57)을 새 CEO로 선임했다.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춘 사장은 CEO와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1996년 LG화학 입사후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이를 두고 구광모 회장의 경영 자신감에 따른 안정 보다는 '변화와 혁신'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201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LG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변화, 미래를 위한 혁신의 속도를 강조한 구광모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핵심사업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장단을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의 드라이브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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