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생산적·포용금융에 110조원 투입...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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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생산적·포용금융에 110조원 투입...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1.2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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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익 4조4609억원... '5조 클럽' 가입 목전
다만, 리스크 관리 비용은 증가... 대손충당금 전입액 1년 새 8.2%↑
건전성·자본비율 관리 '안정적'...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영향 '제한적'
리스크 관리 고도화 집중... "생산적·포용금융, 건전성, 밸류업 다 잡을 것"
[사진=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체계 또한 고도화하고 있다. 정부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포용금융을 적극 추진하되, 그로 인해 증가할 수 있는 대손비용 부담과 자본비율에 미칠 영향 등을 최소화해 생산적·포용금융은 물론이고 건전성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까지 모두 잡겠다는 게 신한금융의 구상이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3분기 개별 순이익 역시 1조4235억원으로 2.8% 늘었다. 신한금융으로서는 경기침체 등 악조건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자랑하며 '5조 클럽(연간 순이익 5조원 이상 금융그룹)' 가입 가능성을 한껏 높인 셈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일제히 호조를 보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자리한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으며,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4.9% 증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5조500억원 가량"이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신한금융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익 5조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한금융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실적과 함께 대손비용도 늘었다는 점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50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2%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신한금융이 생산적·포용금융 확대를 통해 기업 등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을 경우 대손비용 등이 지금보다도 불어나 수익성과 자본비율이 적잖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포용금융에 110조원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산적·포용금융 확대가 신한금융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신한금융의 자산·자본 규모와 이익창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생산적·포용금융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가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인 데다가, 신한금융의 건전성 지표와 자본비율 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신한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2023년 말 0.56%에서 올 1분기 말 0.81%까지 오르는 등 한동안 상승세였으나 이후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며 올 3분기 말에는 0.76%까지 낮아졌다. 여기에,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연체율도 지난 1분기 말 0.34%에서 꾸준히 하락해 3분기 말에는 0.31%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3분기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56%로,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등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p) 하락하는 데 그치며 연말 목표치(13.1%)를 조기에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위험가중자산(RWA·-0.32%p), 배당(-0.08%p), 자사주 매입(-0.08%p) 등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개선된 순이익(+0.42%p)이 이를 대부분 상쇄했다.

신한금융은 건전성과 자본비율 관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부담 증가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생산적금융 PMO(Program Management Office) 내에 리스크 관리 분과와 가계부채 관리 분과를 별도 운영하는 등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와 건전성·자본비율 관리의 '균형'을 맞추는 데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와 밸류업 계획 등이 일제히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두 프로젝트의 연계성을 충분히 검토했다"며 "생산적·포용금융을 확대하더라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수립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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