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금리' 인하 조치 시행 중... 상생금융에 '진심'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도 '탑'... 22~25년 상반기 이자감면액 업계 최고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확대... 저금리 대출 잇따라 선봬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리딩뱅크(순이익 1위 은행)' 신한은행이 상생금융 부문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가 5대 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가운데 가장 낮았을 뿐만 아니라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 또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자사 배달앱 플랫폼인 '땡겨요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까지 적극 확대하는 모습이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이 은행연합회 공시 등을 확인한 결과 신한은행의 7월 말 잔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30%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해당 시점에 은행이 보유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의 평균 금리를 나타내는 수치로, 은행의 전반적인 가계대출 금리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눈에 띄는 점은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다른 은행 대비 낮았다는 점이다. 같은 시기 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의 잔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34~4.53%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관련 공시가 시작된 2023년 6월 이후 줄곧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수준이 추후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이 올 3분기부터 각종 상생금융 시행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지난 7월부터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상생금융 프로젝트 '헬프업&밸류업'의 일환으로 1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가계대출 보유 고객의 금리를 만기까지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해당 조치는 고객들이 별도 방문 등 없이 일괄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해당 조치를 통해 최대 4%포인트(p)에서 최소 0.23%p 감면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예상 대상자는 계좌수 기준 전체의 2.14%인 4만2000명이며, 이들의 대출금액은 약 6500억원에 이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보유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이 좋은' 은행의 상생 노력은 금리 인하 아니겠나"라며 "특히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부담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의 대대적인 금리 인하 조치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신한은행이 상생금융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의 신용 상태가 개선될 경우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로, 2019년 법제화된 이후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핵심 장치로 자리 잡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이 최초로 공시된 2022년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85만여건의 신청 중 31만여건을 수용했으며 총 466억원의 이자를 감면했다. 이는 공시 대상 19개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5대 은행 중 최대치인 총 72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은) 모바일 등으로도 편리하게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한 결과"라며 "매월 초 은행 자체 기준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계대출 이용 고객을 선별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늘리고 있다. 지난 7월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8월과 지난달 각각 부산·대전광역시, 충청남도 등에서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과 지자체의 지원을 연계한 저금리 운영자금 대출상품으로, 신한은행이 지역신보에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해 입점 소상공인의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입점 소상공인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1~2%p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 플랫폼 기반 이차보전대출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확대해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지원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