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으로 정평난 이상균 디렉터 동 장르 게임 제작중... '지적 즐거움' 주는 내러티브 목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P의 거짓’으로 재미를 본 네오위즈가 해당 게임의 뒤를 이을 동장르 신작을 발굴 중이다. 최지원 디렉터에 이어 작년에 네오위즈에 합류한 이상균 디렉터가 지휘봉을 잡는다.
네오위즈는 3분기 IR 자료를 통해 이상균 디렉터가 신작 소울라이크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울라이크는 프롬 소프트웨어가 제작한 ‘다크소울’ 시리즈로부터 파생된 게임 스타일이다. 메트로베니아 장르에서 영감 받은 탐험 요소와, 한정된 자원 아래에서 진행되는 긴박한 전투가 장르의 주요 특징이다.
‘소울라이크’는 독특한 게임성을 통해 많은 매니아 층을 형성했다. 특히 프롬 소프트웨어의 ‘엘든 링’을 기점으로 대중성도 확보한 장르로 자리매김 했다.
네오위즈는 해당 장르 문법을 충실히 가져온 ‘P의 거짓’을 통해 세계 게임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본편에 이어 DLC ‘P의 거짓: 서곡’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상업적인 성공도 거뒀다. 올해 6월 기준 ‘P의 거짓’과 DLC ‘P의 거짓: 서곡’의 합산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겼다.
게임을 구성하고 있는 많은 요소 중 잘 짜여진 내러티브가 ’P의 거짓’의 호성적을 이끌어 낸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P의 거짓’은 게임 내에서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통해 게임의 세계관을 충실하게 풀어냈다. 이와 함께 ‘피노키오’ 설화를 비틀어낸 서사를 통해 독특한 감흥을 선사하면서 차별점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대부분 간접적인 서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내러티브에 보다 중점을 둔 ‘P의 거짓’의 특성이 장르 팬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야기’ 주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상균 디렉터가 진두지휘 할 ‘소울라이크’ 게임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가 직접 집필한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1의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명작으로 회자된다. 국내 장르 문학에서 손꼽히는 명작 ‘하얀 로냐프강’을 쓴 한국 1세대 장르 소설가이기도 하다.
박성준 ROUND8 스튜디오장은 “이상균 디렉터는 뛰어난 게임 개발력뿐만 아니라 치밀한 세계관을 설계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을 갖춘 아트를 만들어 내는 등 여러 방면에서 내러티브 역량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상균 디렉터는 라운드8 스튜디오 산하 ‘팀 푸코’에서 디렉터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팀 푸코’는 현재 강렬한 액션과 지적 즐거움을 담은 내러티브, 미학적으로 의미있는 미술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