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상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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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상향... 이유는?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1.0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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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평균 1.9%로 0.1%p↑
반도체·자동차 중심 수출 증가세 꺾이지 않을 것이란 시각
韓 증권사들도 비슷한 견해... 삼성증권 2.0% → 2.2% 전망치↑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Pixabay]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이 견고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IB 8곳이 예상한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달 말 기준 평균 1.9%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 대비 0.1%포인트(p)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씨티가 기존 1.6%에서 2.2%로 전망치를 크게 높임에 따라 평균치가 9월 말(1.8%)보다 0.1%p 상승했다. 

아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1.6%)를 제외하면 나머지 IB 7곳은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1.6%)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씨티를 포함해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2.2%로 나란히 2%대 성장을 전망했으며, 이밖에 노무라 1.9%, UBS 1.8%, 바클리 1.7% 등이었다.

이들 IB는 우리나라의 수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주요 IB 8곳이 내놓은 내년 우리나라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9월 말 평균 4.7%에서 지난달 말 평균 5.3%로 대폭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6.6%에서 6.0%로 전망치를 내렸지만, 씨티가 4.4%에서 7.1%로, 노무라가 3.9%에서 6.6%로 각각 높이면서 평균치가 뛰었다.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 IB들과 비슷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가는 3분기 GDP 증가율(1.2%)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자 이 같은 흐름이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례로, 삼성증권은 기존 2.0%에서 2.2%로, 한국투자증권은 1.8%에서 1.9%로 각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 이후에도 한국 경제는 잠재 수준의 성장률(분기 0.45%·연간 1.8% 내외)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 지속, 무역 불확실성 해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등에 따른 교역 여건 개선,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의 완만한 증가 등을 근거로 꼽았다.

아울러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경기의 상방 요인으로 주식 시장 강세에 따른 '부의 효과'와 내년 지방선거 전 추가경정예산 가능성,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1.6%)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한은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국제통화기금(IMF·1.8%) 대비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1.6%)과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오는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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