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렉스인포텍,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결제 플랫폼 기업의 유통 진출 ‘이례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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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렉스인포텍,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결제 플랫폼 기업의 유통 진출 ‘이례적 행보’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10.3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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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급결제대행(PG) 기반 핀테크 기업, 회생절차 앞둔 홈플러스에 인수의향서 제출
결제망·데이터 인프라와 유통망 결합 시너지 기대…미정산금 등 구조적 리스크도
티몬 사례 교훈 속, ‘핀테크-유통 결합’ 실현 가능성 업계 촉각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직전 새 주인을 찾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결제플랫폼 기업 하렉스인포텍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제망을 확보한 핀테크 기업이 유통기업 인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조합이다. 다만 실제 인수로 이어질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시너지와 동시에 ‘미정산금’, ‘결제망 확보’ 등 리스크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홈플러스 강동점 입구. [사진=서영광 기자]
홈플러스 강동점 입구. [사진=서영광 기자]

3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앞두고 새 주인을 찾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결제 플랫폼 기업 하렉스인포텍이 이날 법원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하렉스인포텍은 사용자 중심의 결제 공유 플랫폼 ‘유비페이(UBpay)’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직불·PG·VAN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기관과 소비자 간 직접 결제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렉스인포텍은 미국 금융 네트워크 전문기업 FIN(Financial Integrity Network) 및 맥라티 어소시에이트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결제망 확장을 추진해왔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결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커머스 모델을 지향한다. 국내에서는 편의점·공공기관 등 생활밀착형 결제서비스에도 참여해 왔다.

하렉스인포텍의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제출은 단순한 투자보다는 사업적 시너지를 노린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전국 오프라인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갖고 있고, 하렉스는 결제망과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두 영역이 결합할 경우, ▲소비자 구매·결제 데이터 통합 분석 ▲매장 내 결제 혁신 ▲AI 기반 개인화 마케팅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홈플러스의 경영 상태를 고려하면 리스크 역시 만만치 않다. 회생절차를 앞둔 기업을 인수할 경우, 내부적으로 누적된 미정산금 문제나 채무 조정 부담이 인수 기업에 전가될 수 있다.

결제기업이 이런 구조적 리스크를 감당할 여력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시선이 엇갈린다. 실제 과거 티몬 사례처럼, 회생절차 과정에서 결제대금 정산 지연이나 거래 중단 우려가 발생하면 결제망에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

하렉스인포텍이 결제 인프라를 갖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유통 채널과 금융망의 통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크-유통 결합 시도”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인수와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아직 하렉스인포텍이 밝힌 구체적인 인수 조건이나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추후 인수의향서 제출이 실제 본입찰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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