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절반 가격인 삼성 XR 헤드셋 '갤럭시 XR'...삼성·애플이 꿈꾸는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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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절반 가격인 삼성 XR 헤드셋 '갤럭시 XR'...삼성·애플이 꿈꾸는 미래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5.10.23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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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만원, 269만원. 애플의 비전프로, 삼성의 갤럭 XR의 출고가다. 요즘 비싸다고 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다. XR 헤드셋은 아직까지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웨어러블 기기다. 가격도 한번 사볼까? 하기엔 쉽지 않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삼성과 애플 양대 산맥과도 같은 양사가 XR 헤드셋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XR기기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서 "내년 XR기기 국내 시장은 올해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부사장은 "갤럭시XR은 업계 최고 수준의 하드·소프트웨어라고 자부하며 갤럭시XR를 시작으로 XR기기가 훨씬 대중화되고,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더 이끌어내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부사장의 말처럼 XR기기 시장은 잠재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전 세계 XR용 패널 시장 규모(매출기준)가 올해 약 6억 달러(약 8200억원)에서 2030년에는 41억 달러(약 5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7%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까지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메타다. 500달러 이하인 보급형 제품인 ‘퀘스트’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메타는 시장점유율 70%을 유지 중이다. 후발주자 격인 애플과 삼성인 보급형 시장보다 프리미엄 수요군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공간 컴퓨팅 기기 ‘비전 프로’를 선보인 애플의 경우 자체 개발한 M5칩을 탑재했다. M5칩은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 덕분에 더 빨라진 앱과 위젯 로딩 시간, 더욱 탁월한 반응성의 웹 브라우징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더 빠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여기에 비전 프로는 자체 제작한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로 이전 세대 대비 10% 더 많은 픽셀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어제자(22일)로 공개한 ‘갤럭시 XR’의 경우 애플의 비전프로보다 더 가볍고 더 저렴하다. 애플의 비전프로가 600g으로 출고가가 499만원에 시작하는데 비해 545g의 갤럭시 XR의 경우 299만원부터 출고가가 시작한다. 램은 16GB로 동일하고, 비전프로보다 해상도는 높다. (비전 프로 1170만화소, 갤럭시 XR 1360만 화소 )물론 기기에 쓰인 소재,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XR 시장은 시장 초기이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보다 플랫폼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해 내는 것이 시장 지위 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기존의 가상현실 게임 콘텐츠를 넘어서 B2B 영역에서의 활용 등 XR 콘텐츠 활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XR을 공개하며 삼성중공업과 협업해 신입 엔지니어들이 산업 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는 XR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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