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은 오히려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신제품 ‘갤럭시 링’의 제품군인 스마트 링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국내 시장 출하량은 5천대에 머물렀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 IDC)는 2025년 상반기 국내 웨어러블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426만대로 집계되었다고 금일 밝혔다.
웨어러블이 차세대 디바이스로 진화하면서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이 링(Ring), 글래스(Glasses) 등을 중심으로 전 품목에서 고르게 성장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국내 시장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디바이스 구매 우선 순위 변동으로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수요 감소에 따른 제조사의 탄력적인 재고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출하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어웨어 시장은 2025년 상반기 약 294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을 보였으며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 68.9%를 기록하였다. 이어웨어 시장은 TWS(Truly Wireless Stereo)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군이 계속해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제조사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으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어웨어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였다.
또한 최근 골전도 헤드셋의 성능 향상 및 제품력 제고를 통해 운동 중에도 가볍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더드(Tethered) 제품군의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약 111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26.0%를 기록하였다.
경기 침체로 한동안 스마트워치 수요가 주춤했으나, 팬데믹 기간 중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가격 안정세와 맞물려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원활한 연동성을 고려해 여전히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제품이 선호되고 있으나 최근 가민과 같이 정밀한 스포츠 활동 측정 및 코칭 기능을 제공하는 스포츠 특화 제품군과 샤오미 등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조사 유연한 재고 관리 및 업셀링(Upselling) 영업 전략 등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손목밴드 시장의 출하량은 약 21만대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키즈용 혹은 헬스 트래킹(Health Tracking)용 경량 워치 제품을 찾는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삼성전자의 Fit 3가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샤오미 역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신규 폼팩터인 링(Ring)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자릿 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에 반해 국내 시장 출하량은 5천대로 여전히 매니아 중심의 니치마켓으로 남아있다.
한국 IDC에서 웨어러블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강지해 연구원은 “최근 웨어러블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시장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도화된 AI 기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컨텐츠 강화, 5G 지원, 통역 등 신규 기능 지원 등을 통해 교체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