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효과·베트남 생산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 강화
광학·기판 회복세 이어 4분기 개선 기대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이노텍이 3분기 들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맞고 있다. 상반기에 광학 부문의 변동성과 전기차 시장 둔화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아이폰17 신모델 효과와 환율 방어, 원가 절감 등 복합적인 회복 요인이 맞물리며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유안타·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00억원대로 전망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유안타증권이 5조300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4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이후 프로·프로맥스 모델의 안정적 수요와 신규 ‘Air’ 라인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가격(P)·물량(Q)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관세 부담과 스펙업 부재에도 불구하고 환율 효과와 판가 협상력 유지로 실적 방어가 가능했다”며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안정적 회복세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4조9828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1251억 원에 그쳤다. 2분기에는 외환시장 불안과 관세 부담이 겹치며 영업이익이 114억 원으로 9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전장부품사업은 전기차 시장 둔화 속에서도 차량용 통신·조명 등 고부가 제품 판매로 일정 수준 매출을 방어했으나,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이 환율 약세와 경쟁 심화로 부진하며 전사 실적을 크게 끌어내렸다.
그러나 3분기에는 광학 부문 회복이 실적의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아이폰17 시리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고사양 카메라모듈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고, 프로·프로맥스 및 신규 ‘Air’ 모델 수요 확대로 가격(P)·물량(Q)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환율 약세 효과와 북미향 판가 협상력 유지도 더해지며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판소재 부문은 FC-BGA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AI·통신용 패키지 수요와 함께 베트남 생산 거점의 효율화가 원가 절감을 뒷받침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내년 이후에는 카메라모듈 가변 조리개 탑재와 폴더블 라인업 확대, 베트남 공장 가동률 상승 등 ‘P(가격)·Q(물량)·C(비용)’ 삼박자가 맞물리며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안타증권은 “베트남 등 전략 지역 중심의 생산 효율화가 원가 절감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기판·전장 부문 수익성은 2분기 저점 이후 회복세로 전환 중”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북미 신모델 출하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