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치 불안정으로 시장 위축되나? 은행권 “모니터링 중...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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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치 불안정으로 시장 위축되나? 은행권 “모니터링 중... 지켜봐야 한다”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9.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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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활비 급등 등 경제 불평등으로 시위 발생해
결국 재무부 장관 경질 등... 이후 외환시장·증시 급락
국내 은행업계 "긍정적 요인 역시 계속 존재... 하반기 추이 모니터링 중"
[사진=자카르타의 8월 시위 출처=Wikimedia]
[사진=자카르타의 8월 시위 출처=Wikimedia]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에서의 시위 격화로 정치 불안정 상황이 이어져 하반기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은 “앞으로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추이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부터 몇 주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는 생활비 급등과 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인해 격렬한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를 촉발한 원인은 경제 불평등이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원 580명이 지난해 9월부터 월 5000만 루피아(약 422만5000원)에 달하는 주거 수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가 시작됐다. 

이는 올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지역의 법정 최저 월급 539만6760 루피아(약 45만6000원)보다 10배 많고, 자바주 최저 월급인 216만 루피아(약 18만2520원)보다는 20배 이상 많은 돈이다.

하원은 이 수당을 올해 10월 이후 폐지한다고 밝혔지만, 시위는 중단되지 않았다. 시위대는 ▲예산 투명성, ▲대량 해고 방지, ▲계약직 근로자 보호, ▲최저임금과 파견근무 문제 해결, ▲부패 자산 몰수법 시행, ▲경제 및 고용 정책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반정부 시위 사망자는 지난 8일까지 최소 8명에 달했다. 이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9일 경제학자 출신 재무부 장관 스리 물야니 등 장관 5명을 경질했다.

그러나 재무장관 교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9일 오전, 자카르타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달러당 1만6310루피아에서 185포인트(1.13%) 급등(루피아 가치 하락)한 1만6495루피아에 거래를 시작했다.

증시 또한 불안 심리를 반영해 장관 교체 소식이 전해진 당일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IHSG)는 1.28% 하락한 7766.84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의 상황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하반기에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이 위축돼 실적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다만 국내 은행업계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반응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제정세가 불확실하면 경제상황 역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제성장 등 지표는 증가 중이라 긍정적 요인 또한 존재해 혼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며, 전체적 시장 분위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 하반기에 어떨 것이라고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다”고 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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