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종합금융그룹’ 도약 신호탄…200억원대 자산운용사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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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종합금융그룹’ 도약 신호탄…200억원대 자산운용사 인수 나서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9.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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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은행, 2030년 지주사 전환 목표에 첫 번째 계열사 확보 나서
- SK증권 2020년 100억원 인수 대비 2배 수준 거래가 형성
- 업계, 추가 M&A 통한 2개 이상 계열사 확보 후 지주사 설립 전망
Sh수협은행. [사진=녹색경제신문]
Sh수협은행.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Sh수협은행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200억원대 중반에 인수하고 나섰다. 금융지주사 전환이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트리니티자산운용 역시 15일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인수가는 SK증권이 2020년 지분 70%를 100억원에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200억원대 수준이다.

인수 대상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중소형 운용사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수탁고 약 1569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SK증권이 2020년 100억원에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있다. 이 회사는 전문사모와 기관·개인 일임, 랩 자문 등을 통해 주식형 펀드와 공모주, 하이일드, 정보기술 중소형주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이번 인수는 '2030년까지 금융지주사 전환'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직결된다.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사를 설립하려면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1개 이상의 자회사를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수협은행에 자회사가 없어 M&A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22년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한 뒤 수협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 설립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당초 2023년 상반기를 인수 목표로 삼고 준비했으나, 연체율 상승과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로 캐피탈 인수가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신학기 수협은행장의 취임과 함께 인수 작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수협은행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 사업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트리니티의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수협은행이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 후 증권사 등 2차 M&A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소 2개 이상의 계열사를 갖춘 뒤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업계에서는 수협은행도 추가 인수를 거쳐 Sh금융지주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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