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韓 원전 신규건설… 노후원전 설비개선으로 만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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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힌 韓 원전 신규건설… 노후원전 설비개선으로 만회하나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9.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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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설비 개선사업 첫삽
원전 신규 건설, 웨스팅하우스 악재 겹치며 당분간 안갯속
전세계 30년 이상 가동 원전 비율 70%... 개선 수요 크나, 원전 설비 능력 떨어져 韓에 기회
산자부, 개선사업 준비... 팀코리아 준비도 착착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전설비 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발목 잡힌 원전 신규 건설 사업의 리스크를 노후원전 설비개선 사업으로 만회할지 주목된다.

현재 원전 신규 건설을 통한 수출은 난관에 봉착했다. 올해 초 웨스팅하우스와 한전‧한수원이 원전 수출 1기당 1억 7500만 달러(한화 2,430억원) 로열티와 6억 5000만 달러(약 9,040억) 가량의 기자재를 웨스팅하우스로부터 구매하고, 북미와 유럽 등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제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불공정 논란이 일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계약을 다시 조율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없다. 

월성 원전[제공=한수원]
월성 원전[제공=한수원]

반면, 원전설비 개선시장은 불공정 조약 논란이 없으며 성장성도 밝다. 이미 설치돼 가동 중인 원전의 수명연장과 성능 개선을 위한 보수작업을 진행하는데, 30년 이상 가동돼 보수가 필요한 사업 대상은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 410기의 약 70%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조사기관 데이터 호라이즌 리서치에 따르면, 원전 수명 연장 시장은 2023년 약 21조 원에서 2033년에는 약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노후 원전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국들의 원전 제조능력은 떨어졌지만, 대한민국이 공급망과 기술을 갖춰 대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성장성도 높게 평가된다.

한수원 본사[제공=한수원]
한수원 본사[제공=한수원]

시장은 그 시작을 이번 루마니아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한수원에 따르면,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설비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총 사업 규모는 2조 8천억원, 예상 사업 기간은 5년 반이다. 한수원, 한전 KPS, 두산에너빌리티 등 팀코리아가 참여해 주기기를 교체하고,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장흐름에 발맞춰 이미 2023년 산자부는 신규원전 수주뿐만 아니라 기존 원전설비의 개선 사업 역시 수익성이 있다 판단하고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원전설비 수출을 목표로 삼으면서 특례보증보험 제도를 신설하고 보험 한도도 대폭 상향했다. 동시에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관련된 팀코리아 기업들 지원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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