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 보험사들의 민감한 고객 정보 노려... 다행히 국내 대형 보험사, 최근 해킹건 '0'
보험업계 "언제나 보안에 유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할 것"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금융업의 연이은 해킹사태에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보험사가 해킹 대상이 되는 경우가 도드라졌다. 다만 국내 보험업계는 사이버보안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처에서 발생하는 해킹 피해... 보험사, 해커들의 새로운 먹잇감 등극
올해 초 발생한 SKT 해킹 사태 외에도 KT·LG U+등 통신사는 물론 롯데카드 등 해킹피해가 사회 전반에서 발생중이다.
지난 5월에는 대형 보험대리점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8월에는 SGI 서울보증보험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
국내·해외를 막론하고 보험사는 해커들에게 새로운 타겟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독일 알리안츠생명에서 해킹이 발생했고, 올해 초에는 158년 된 영국 기업 KNP 로지스틱스 그룹(KNP Logistics Group Ltd.)이 해킹 피해로 문을 닫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이 보험사들이 해킹 대상이 되는 이유는 보험사들이 고객의 신체 정보, 병력, 가족력 등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보험업계, 어떻게 대응중인가?
다행히 국내 보험업계는 아직 ‘안심’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3년간 한화생명·삼성화재·삼성생명·메리츠화재·신한라이프·교보생명·현대해상등 9개 대형 생·손보사에서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건수는 모두 0건이었다. 관련 규제 위반건수 역시 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형 9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제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전체 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한화생명 11.7% ▲삼성화재 11.6% ▲삼성생명 11% ▲메리츠화재 9.7% ▲신한라이프 8% ▲교보생명 7.8% ▲현대해상 7.6%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삼성생명의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1.5%포인트(p) 늘었으며 메리츠화재와 한화생명도 각각 1.3%p, 1%p씩 확대됐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경우 같은 기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4%p 줄었으며 교보생명은 0.7%p, 현대해상은 0.16%p, 삼성화재는 0.1%p씩 감소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산 자체는 늘었을 것이다, 모든 보험사에서 이번에 정보보호 예산이 늘었다”라고 했다.
이어 “비중이 줄었다고 해서 금액 크기가 줄었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전체 예산이 늘면서 그렇게 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보보호 시스템을 개발하고 업체에서 장비를 구입하면서 확 늘었다가 안정화되면 더 이상 장비를 구입하거나 구축에 돈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면 이제 시스템 유지와 업데이트에만 예산이 들어가기에 적어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관련해서 “보험사 특성상 고객들의 민감정보를 관리 중이기 때문에 해킹 피해가 발생시 해아릴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하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보안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고 발생시 고객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안까지 유발할 수 있어 보안에 특별히 더 신경쓰고 있다, 이건 보험업계 누구라도 동의할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