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GS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사, 중견·지역 건설사와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22일부터 ‘도시재생혁신지구’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신규 공모를 시작하며 대형 건설사 및 중견 건설사 등의 참여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는 국가 균형발전과 쇠퇴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사업지로 선정될 경우 최대 250억 원의 국비 지원과 각종 규제 완화, 통합심의 등 특례를 받을 수 있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주거, 상업, 복지, 행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기업 유치를 병행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도시혁신구역’ 지정 시 건폐율·용적률 완화,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등 규제 특례와 함께 도시계획·건축·교통·재해에 대한 통합심의를 거쳐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서울 용산·구로, 경기 부천·안산·안양, 인천 동구 등 14곳이 지정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자체의 사업계획 수립을 돕기 위한 ‘혁신지구 후보지’ 선정도 병행된다. 후보지로 지정되면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중 컨설팅을 받아 향후 정식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부터는 일반정비형과 빈집정비형으로 세분화해 추진된다. 일반정비형은 5만10만㎡ 규모의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부지 확보 비율을 기존 ‘조건부 매매계약 가능’에서 ‘30% 이상 매입 완료’로 강화했다.
빈집정비형은 3만5만㎡ 규모의 빈집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철거·개보수·활용 및 생활 SOC 공급 등을 지원한다. 두 유형 모두 선정 시 국비와 함께 기금융자, 규제 완화,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심사 우대, 부동산원·LH 등 공공기관의 밀착 지원이 제공된다. 지원 규모는 일반정비형 최대 150억 원(5년), 빈집정비형 최대 50억 원(4년)이다.
이번 공모는 복합개발·주거정비 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자본력, 복합용도 설계·시공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중견사인 계룡건설, 한신공영 등도 지방 중소도시나 광역시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 기반 건설사들은 지자체와의 네트워크와 사업 부지 이해도를 무기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신청은 9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서류검토·현장실사·전문가 자문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사업지가 선정된다. 국토부는 8월 28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대강당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위주의 복합개발 경쟁과 함께 지역 기반사의 맞춤형 사업 제안이 맞물리면, 향후 도시재생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빈집정비형과 같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사업에서는 지역 건설사의 기동성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