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망 엇갈려… 기업별 이슈 다르지만, 당분간 약세 가능성, ‘큰 손’ 중동 기대감도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올초부터 증시를 주도했던 방산주가 최근 맥을 못 추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말 대비 13일 현재가를 비교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91%, 한국항공우주 1.43%, 한화시스템 13.52%, 현대로템 10.45%, LIG넥스원 20.46% 하락했다.
특히 지난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IG넥스원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6.3% 증가한 9546억원, 영업이익이 57.9% 증가한 776억원 경영 성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컨센서스에 못 미치면서 전반적인 방산주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얼마나 고평가 또는 저평가돼 있는지 판단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로 따졌을 때, 13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8.43배, 현대로템 47.83배, 한국항공우주(KAI) 50.02배, LIG넥스원 49.51배로 세계시장 1위 방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23.87배)을 대부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 러우전쟁 종전 회담도 방산주엔 단기적으로는 악재다. 두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나 종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회담의 결과로 종전이 가시화되면 방산주의 단기적인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주가 하락 및 조정이 발생할 수 있고, 재건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방산주의 하반기 시장 전망은 단기로는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상반기에 너무 가파르게 급등하면서 당분간은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며, 실적도 시장 전망을 하회했고, 고평가 논란에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후 향방은 실적과 추가적인 수출 모멘텀에 달렸다. 신규 계약과 안정적 성장 동력을 보여준다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방산기업들의 글로벌 무기체계 초과 수요환경은 지속되고 있고, 특히 ‘큰손’ 중동의 수출 가능성이 커지는 등 우호적인 환경도 있어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