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 증가했으나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순익↓
CSM 잔액 14조5776억원... 지난해 말 대비 5037억원↑
킥스 비율 274.5%... "하락 요인 있지만 올 연말 260% 이상 될 것"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삼성화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5%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증가했으나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1조2456억원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5% 증가한 12조9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익은 1조4038억원, 연결세전이익은 1조6649억원으로 각각 4.5%, 3.4% 줄었다.
2분기 개별 매출액은 6조8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익은 8115억원으로 3.7% 늘었다. 연결세전이익은 4.5% 증가한 8426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기보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5억원 등을 달성한 효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4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지만, CSM 잔액은 14조577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37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8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었다. CSM 상각익이 증가했지만 대형재해 발생과 일부 담보의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은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채널 성장 지속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한 2조7650억원의 보험수익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307억원으로 누적된 요율 인하 영향과 1분기 강설 및 보험물가 상승 등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로 같은 기간 79.5% 감소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 매출이 모두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8473억원의 보험수익을 거뒀다. 다만, 고액사고 증가의 여파로 보험손익은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자산운용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에도 운용 효율 개선 노력을 통해 상반기 투자 이익률 3.64%를 기록했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1조5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74.5%로 지난해 말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주주 배당 및 캐노피우스 투자 영향 등 하락 요인이 있지만 연말 킥스 비율이 260% 이상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험산업 건전성 TF에서 할인율 현실화 등이 결정되는 상황을 보고 추후 킥스 비율 목표치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에서 논의 중인 교육세 인상과 관련해 "(교육세 인상은) 장기보험의 미래 비용 증가에 영향을 줘서 CSM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CSM 총량 규모가 빠지면서 당기순이익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통해 그해까지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