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해외진출…국내 외식기업들 마스터프랜차이즈 고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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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해외진출…국내 외식기업들 마스터프랜차이즈 고수하는 이유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08.11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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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 속 K-푸드, 현지 파트너 활용한 해외 공략 가속
BBQ·교촌·네네, 마스터프랜차이즈로 미·중동·동남아 진출 확대
편의점식 진출 모델…속도·리스크 관리가 성패 가른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내수 침체에 부딪힌 국내 외식업계가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현지 파트너에게 사업권을 넘기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bhc 캐나다 1호점.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bhc 캐나다 1호점.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해외에 진출하는 K-푸드 브랜드 상당수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현지 업체가 해당 국가 내 사업권을 독점하고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본사는 상표 사용권과 운영 매뉴얼을 제공하며 로열티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은 편의점 업계의 해외 진출 모델과 닮아있다. 편의점 업계의 양대산맥 CU와 GS25는 해외 진출 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현지 파트너에게 매장 확장과 인력 운영을 맡겨오고 있다. 

이어 외식업계 역시 현지 시장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를 활용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BBQ는 미국·중동 등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BBQ는 미국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텍사스·일리노이 등 15개 주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점포가 300여개에 달한다. 교촌치킨·네네치킨 등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중동·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터프랜차이즈가 해외 시장 개척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본사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브랜드 통제력 약화는 리스크로 꼽힌다. 품질과 서비스가 본사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사들은 정기적인 점검과 교육, 메뉴 표준화 등을 강화하며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내 외식업계가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택하는 배경에는 내수 부진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업 매출 증가율은 1%대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K-푸드 해외 수출액은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향후 동남아, 중동, 북미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히며 ‘제2의 편의점 수출 신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통한 해외 진출이 곧 내수의 한계를 넘어서는 외식업계의 새로운 성장선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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