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문화에 ‘남은 동앗줄’은 글로벌 시장뿐...CGV, 2분기 영업이익 92.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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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문화에 ‘남은 동앗줄’은 글로벌 시장뿐...CGV, 2분기 영업이익 92.3% 급감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5.08.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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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침체, 해외 시장 성장으로 희비 교차
4DPLEX, 기술 특별관 흥행으로 매출 증가
글로벌 사업 확장, 3분기 실적 개선 기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CGV가 2분기 매출을 지난해보다 증가시킨 반면,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다. 해외 시장의 호조가 있었지만, 국내 시장은 침체를 겪으면서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형 복합쇼핑몰 '그랜드 인도네시아' 8층에 위치한 CGV 상영관. [사진=CGV]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형 복합쇼핑몰 '그랜드 인도네시아' 8층에 위치한 CGV 상영관. [사진=CGV]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9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7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23억원에서 92.3% 급감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CJ 4DPLEX는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DX와 스크린X 기술을 활용한 영화들이 흥행을 끌어냈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은 매출 증가에 기여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에서 23억원으로 줄었다.

국내 영화사업은 최근 흥행작 부족으로 타격을 입었다. 매출은 14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시장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으며, CGV는 비용 구조 개선과 인력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르바란 연휴 기간 동안 로컬 콘텐츠의 강세로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의 흥행 덕에 매출 57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튀르키예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다. 중국은 콘텐츠 부족으로 매출이 384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적자 116억원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역시 비수기와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아 매출 292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 기대작과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배포 등 긍정적인 요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DPLEX 글로벌 사업 확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는 CGV와 같은 대형 극장 체인들이 계속해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화 관람 트렌드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영화관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 세대들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문화가 예전보다 덜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영화관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층 즉, MZ 이후 세대가 스트리밍에 더욱 익숙하고, 이젠 영화관 자체를 생소하게 여기거나 오랜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한가지의 컨텐츠를 오롯이 즐기는 문화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이는 CGV를 비롯한 영화 산업 전반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로, 업계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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