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가격 하락 수순…삼성에 유리한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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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가격 하락 수순…삼성에 유리한 국면?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8.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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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자본력 기반 단가경쟁 가능성
SK하이닉스 “기술 신뢰·조직력으로 리더십 유지”
[사진=문슬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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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 가격 하락이라는 변곡점을 맞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향후 기술 격차보다 양산력과 단가 경쟁이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BM 가격 하락과 경쟁 구도 변화 속에 삼성전자가 기술적 약점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경우, 시장 판도가 ‘물량 경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선도하고 있으나, 마이크론이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며 엔비디아 공급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업계는 삼성이 1c D램과 하이브리드 본딩을 결합한 차세대 제품으로 엔비디아 수주에 성공한다면, 파운드리 기반 대량 생산력을 바탕으로 단가 인하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삼성이 본격적으로 가격을 흔들기 시작하면, 사실상 버틸 수 있는 업체가 없을 것”이라며 “삼성은 파운드리 기반의 생산성과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전제는 1c D램 기반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완성하는 데 달렸다”며 “이 조건이 충족되면 HBM4E부터는 시장 판도에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이후엔 HBM 시장 구조 자체가 완전히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HBM 가격이 하락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은 업계의 중론이다. 마이크론의 신규 물량 확대, 주요 3사의 점유율 경쟁, 중국 후발업체의 기술 추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HBM은 AI 시장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했지만, 이제는 후발주자들의 진입과 공급 확대로 가격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중장기적으로 HBM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도 기술 신뢰와 고객 협업을 앞세워 리더십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HBM 시장의 경쟁 심화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은 과거 범용 메모리 중심의 가격 경쟁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리더가 협상력을 가지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좌우하는 HBM의 특성상, 고객과의 조기 협업을 통한 신뢰 확보와 기술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SK하이닉스는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는 고객 중심적 문화와 이를 실현하는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전략으로 ▲HBM4 조기 양산 및 고객 인증 확보 ▲PIM(Processing in Memory) 등 차세대 AI형 메모리 기술 선도 ▲고객 맞춤형 제품 설계 및 공동개발 확대 등을 통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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