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및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경우 발행 확산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내 카드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금융지주 계열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이니셔티브 단체 가입 실적에서는 카드사별로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현재 7개의 국제 ESG 이니셔티브 단체에 가입하며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ESG행보를 보였다. 모회사인 KB금융그룹이 넷제로은행연합(NZBA),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등 주요 글로벌 협의체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ESG 경영의 글로벌 스탠다드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현대카드는 국제 ESG 이니셔티브 가입 실적이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고 수준의 녹색채권 발행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제 기준과의 접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카드는 ESG 채권을 발행을 통해 친환경차 금융 지원에 활용했으나,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롯데카드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단일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데 그쳐, 현대카드와 함께 국제 기준 대응 면에서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ESG 정보공개와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는 KB국민카드를 비롯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함께 발간하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정보공개에 나서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의무화될 예정이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의무 공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도 보고서 발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6월 ESG 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에 따라 작성됐으며,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KB국민카드는 보고서를 통해 모회사 KB금융의 비전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현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각 부문에서 주요 성과와 추진 전략도 상세히 담았다.
최현 부사장 겸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를 통해 “2024년은 KB국민카드가 축적해온 ESG 역량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 해”라며 “KB금융그룹 전략과 연계된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