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6287억원…이자익 5.3% 하락에도 비이자익 44.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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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6287억원…이자익 5.3% 하락에도 비이자익 44.5% 급증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8.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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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하락 여파에도 자본시장 회복으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 0.08%p 개선…대손충당금적립률 금융지주 중 최고
- NH투자증권 10% 성장 vs NH농협손보 20% 급감…계열사별 희비 엇갈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사진=NH농협금융]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사진=NH농협금융]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금리 하락 충격에도 자본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자이익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비이자이익 급증과 자산건전성 개선이 실적 방어막 역할을 했다.

NH농협금융그룹의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2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436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4조977억원으로 5.3%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이 1조3296억원으로 19.6% 증가하며 하락폭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비이자이익 증가 배경에는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가 자리잡고 있다. 수수료이익은 9822억원으로 11.3% 늘었고, 유가증권운용 이익은 1조1318억원으로 44.5% 급증했다.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핵심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금리 환경 악화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은행·카드 부문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말 1.88%에서 올해 1분기 1.75%, 2분기 1.70%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도 1조1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억원(6.2%) 감소했다.

계열사별 성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NH투자증권은 4650억원으로 10.0% 증가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1547억원으로 5.6% 감소했고, NH농협손해보험은 875억원으로 20.7% 급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산불피해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목할 대목은 자산건전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p)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3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억원(5.1%) 증가에 그쳤다.

수익성 지표 역시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5%, 10.35%로 전년 말 이후 2분기 연속 상승했다. 특히 ROE는 전년 말 7.98%에서 1분기 9.16%, 2분기 10.35%까지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다.

사회적 책임 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NH농협금융그룹의 상반기 농업지원사업비는 3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억원 증가했고, 사회공헌 금액도 1360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등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가 예상된다"며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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