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곳 중 47곳 시총 상승…현대차증권·미래에셋증권, 시총 상승률 140% 넘게 퀀텀점프
-50곳, 7개월 새 시총 상승률 40% 넘게 껑충…시총 100위 안에 17곳이나 이름 올려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금융업 주식종목 50곳 중 절반이 시총 50% 껑충’
올해 금융 업종의 시총 성적이 눈에 띌만큼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주요 금융 관련 업종의 시총 외형은 4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50곳 중 9곳이나 시총 증가율이 올해 초 대비 이달 23일 기준으로 100% 이상 껑충 뛰었는데, 이중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증권, DSC인베스트먼트는 시총 증가율이 14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KB금융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7개월 새 시총이 9조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관련 업체 50곳의 2025년 연초 대비 7월23일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해 1월2일과 7월23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금융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2일 대비 이달 23일 기준 주요 금융 업체 50곳의 시총은 217조 9944억 원에서 314조 3545억 원으로 증가했다. 7개월 새 시총이 96조 3600억 원 넘게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44.2%나 될 정도로 금융 업종의 시총 성적표가 좋아졌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94% 정도인 47곳이나 시총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금융 업종 주식종목에서 시총이 오르지 않았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주식종목 중 최근 7개월 새 시총 증가율이 100% 이상 증가한 종목은 9곳이나 이름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이중 ‘현대차증권’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의 올해 초 시총 덩치는 2330억 원 수준이었는데 이달 23일에는 5707억 원 이상으로 7개월 새 3376억 원 이상 불었다. 시총 증가율만 144.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보통주 주가와 주식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시총 외형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증권의 보통주 1주당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이달 23일 기준 6573원에서 9230원으로 40.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주식수는 3171만 2562주에서 6183만 3044주로 늘어나면서 시총 덩치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증권도 같은 기간 시총이 4조 7000억 원에서 11조 4918억 원으로 144.5%나 시총 증가율이 상승하면서 시총 10조 클럽에 입성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789억 원에서 1911억 원으로 14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카카오페이(126.7%) ▲부국증권(114.9%) ▲인카금융서비스(113.3%) ▲한국투자금융지주(112.0%) ▲제주은행(108.4%) ▲키움증권(102.4%) 등도 시총 상승률이 최근 7개월 새 1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시총 1조 클럽 중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올해 초 3조 5139억 원에서 이달 23일에는 7조 9645억 원으로 증가했고, 한국투자금융지주는 3조 9398억 원에서 8조 3533억 원으로 시총 덩치가 높아졌다.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2조 8692억 원에서 5조 8084억 원으로 우상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증가율이 50~100%대로 상승한 종목은 1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동양생명(96.8%) ▲DB증권(85.2%) ▲한화투자증권(78.8%) ▲대신증권(72.0%) ▲삼성증권(68.4%) ▲교보증권(67.0%) ▲우리금융지주(64.5%) ▲한화손해보험(61.3%) ▲하나금융지주(58.5%) ▲한양증권(56.8%) ▲SK증권(53.9%) ▲유진증권(53.3%) ▲LB인베스트먼트(52.0%) ▲JB금융지주(51.9%) ▲한국캐피탈(50.5%) ▲한화생명(50.1%) 순으로 시총 증가율이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종목이 최근 7개월 새 시총이 50% 이상 껑충 뛰었다. 금융 업종에서 시총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시총 성장세가 좋아졌다는 얘기다.
◆KB금융, 7개월 새 시총 11조 넘게 증가…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시총 9조 이상 상승
이번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주식종목 중 최근 7개월 새 시총 덩치가 1조 원 이상 불어난 곳만 해도 20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KB금융은 올해 초 대비 이달 23일 기준 시총 외형이 11조 1623억 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을 제외하고 ▲신한지주(9조 226억 원↑) ▲삼성생명(7조 5200억 원↑) ▲우리금융지주(7조 3219억 원↑) ▲미래에셋증권(6조 7917억 원↑)은 7개월 새 시총 규모가 5조 원 이상 상승했다.
이외 ▲기업은행(4조 5612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4조 4614억 원↑) ▲카카오페이(4조 4505억 원↑) ▲한국투자금융지주(4조 4134억 원↑) ▲카카오뱅크(3조 6971억 원↑) ▲키움증권(2조 9392억 원↑) ▲삼성증권(2조 6298억 원↑) ▲NH투자증권(2조 2566억 원↑) ▲DB손해보험(2조 2089억 원↑) ▲삼성카드(1조 6567억 원↑) ▲JB금융지주(1조 6005억 원↑) ▲BNK금융지주(1조 5544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조 1526억 원↑) ▲한화생명(1조 639억 원↑)은 시총이 최근 7개월 새 1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금융 업체들의 시총이 증가한 곳이 많아지면서 시총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23일 기준 금융 업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KB금융(43조 9825억 원, 전체 상장사 중 시총 순위 8위)이 가장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을 제외하고 시총 10조 클럽에는 9곳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신한지주(33조 662억 원, 14위) ▲하나금융지주(25조 8529억 원, 18위) ▲삼성생명(25조 8200억 원, 19위) ▲삼성화재해상보험(21조 3031억 원, 26위) ▲메리츠금융지주(21조 256억 원, 27위) ▲우리금융지주(18조 6761억 원, 31위) ▲기업은행(16조 282억 원, 38위) ▲카카오뱅크(13조 6895억 원, 42위) ▲미래에셋증권(11조 4918억 원, 49위)이 속했다.
한편 올해 연초 대비 이달 23일 기준으로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한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DSC인베스트먼트 613계단(25년 1월2일 순위 1601위→7월23일 988위) ▲현대차증권 287계단(726위→439위) ▲LB인베스트먼트 261계단(1669위→1408위) ▲부국증권 206계단(616위→410위) ▲DB증권 205계단(764위→559위) ▲인카금융서비스 200계단(614위→414위) 등으로 시총 순위가 7개월 새 200계단 이상 전진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