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교체와 함께 '최고의 게임' 제작에 매진... 게임스컴 통해 '인조이' DLC 공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넥스트’ 배틀그라운드를 발굴하고자 하는 크래프톤의 노력이 암초에 부딪히고 있다. 향후 크래프톤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메가 히트’ IP인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회사의 기틀을 닦았다. 크래프톤은 작년 해당 IP의 흥행에 힘 입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일전부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잇는 ‘빅 프랜차이즈’ IP를 발굴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3년 전에는 2020년에 인수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통해 트리플 A 규모의 슈팅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또한 2021년에는 ‘서브노티카’를 개발한 미국 소재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하면서 해당 IP를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함께 ‘다크 앤 다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당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고자 했다. 올해 3월에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인조이’를 얼리 억세스 형태로 시장에 선보였다.
다만 아직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판매량은 200만장 수준으로 관측됐다. 이는 사내 기대치를 밑돈 수치다. 또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혹평이 뒤따르면서 반등에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이에 2023년 글렌 스코필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前 CEO가 직책을 내려놓기도 했다.
‘서브노티카’ IP에도 ‘트러블’이 일어났다.
‘서브노티카’ 시리즈는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800만장을 기록하면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자연스레 ‘서브노티카’의 후속작인 ‘서브노티카2’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크래프톤은 ‘언노운 월즈’의 창립 멤버를 해임하는 동시에 ‘서브노티카’2의 얼리 억세스 버전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전임 경영진은 이러한 크래프톤의 결정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당초 ‘다크 앤 다커 모바일’로 제작되고 있던 모바일 게임 역시 ‘어비스 오브 던전’으로 이름을 바꿨다. 크래프톤은 작년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 해당 게임을 출품하는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했으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해당 게임은 올해 상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리브랜딩이 이뤄진 이후 공식적인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6개국에서의 소프트 론칭만 진행됐다.
‘인조이’는 1주일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다만 얼리 억세스 형태로 출시된 만큼, 부족한 콘텐츠 풀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개발 단계에 있는 IP의 게임성을 높이고, 이미 출시한 게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를 통해 자사 게임들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언노운 스튜디오’의 신임 CEO로 스티브 파푸트시스를 임명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CEO직을 담당하고 있던 해당 인물은 ‘데드 스페이스’ 및 ‘배틀필드’ 시리즈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 팬들에게 ‘서브노티카2’를 ‘최고의 게임’으로 선보이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인조이’를 개발한 인조이 스튜디오는 해당 게임에 대한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약속했었다. 크래프톤은 다가오는 8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5’를 통해 인조이의 첫 번째 DLC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동시에 관람객들이 ‘차하야’맵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