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관계자, "현재 예방 대책으로 기상팀 운영해 고객들에게 미리 안내중"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차량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발생한 차보험 손해율이 평년 여름 한철 피해와 비슷한 규모로 드러나면서 보험업계는 대책 마련 및 예방에 나서고 있다.
21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피해는 3131건에 달했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여원에 달한다.
이에 5일간 발생한 피해 규모가 예년이라면 여름철 3달간 발생했을 피해액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9월 세 달간 전국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421억원이었고, 2023년 6~8월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는 175억원이었다.
2022년 여름철 힌남노와 집중호우에 따른 3달간의 피해액 2147억원과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지만 아직 올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는 1주일치밖에 집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기후 피해가 현재 손해율 산정 체계를 훨씬 벗어나는 범위에서 발생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온이나 강우량이 일정 지수를 벗어날 경우 보상해주는 지수형 기후보험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차보험에서 지수형 기후보험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이후 뉴욕에서는 시 자체적으로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수형 보험을 설계했고, 지난해 지원금이 통과돼 올해는 확대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에도 올해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지수형 보험이 새크라맨토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기후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몇 년째 예방활동을 진행중이다”라며 “따로 기상팀을 만들어 이상기후나 집중호우가 예정되면 고객들에게 안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 위험지역에 차량이 있다면 고객들에게 먼저 안내를 해 손해율을 줄이려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