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 양현석, 대법원 유죄 판결 확정...소속 연예인 마약 수사 무마 혐의
- JYP 박진영, 워터밤 축제 무대 이어 하와이 가족 여행...딸 사진 SNS 공개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K팝 업계 수장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 3명의 엇갈린 여름 모습이 대중들의 관심을 끈다.
방시혁 의장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가 됐고, 양현석 총괄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반면 박진영 CCO는 어린 딸과 바다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K팝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K팝 본고장에서 벌어지는 3인 행보는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는 18일 소속 연예인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제보자에게 진술 번복을 요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면담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총괄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YG 소속 직원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양현석 총괄은 지난 2016년 당시 YG 소속 연습생이던 한서희 씨가 경찰에 동료 연예인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한 직후, 한서희 씨를 불러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비아이의 마약류 취급 사실을 모른다고 거짓 진술할 것"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초기 검찰은 양현석 총괄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및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항소심에서는 예비적 공소사실로 '면담강요' 혐의를 추가해 유죄 판단을 이끌어냈다 .
항소심 재판부는 양현석 총괄이 피해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사회적·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바탕으로 압박성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실제 피해자의 진술 번복이 이뤄진 점을 종합해 "정당한 사유 없이 위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이 같은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9조의4에서 말하는 '위력'은 폭행이나 협박뿐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지위에 의한 압력까지 포함한다"며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특정범죄가중법 제5조의9 제4항의 '정당한 사유', '위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금융당국에 의해 검찰 고발 조치를 당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6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전(前) 경영진 4명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검찰 고발은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는 개인에게 조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다.
증선위는 방시혁 의장이 2020년 10월 하이브 상장 후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기획 사모펀드(PEF)를 활용, 기존 주주와 개인투자자들을 기망했다고 판단했다. 상장 전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 임원들이 관여한 기획 PEF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이 SPC가 하이브 주식을 손쉽게 살 수 있도록 기존 주주에게 "상장이 지연될 것"이라며 허위로 말한 뒤 주식 매도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사들인 SPC와 '하이브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방시혁 의장이 받는다'는 내용의 계약도 맺었다. 기업 대주주가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 제도'를 피해 부당하게 주식 매각 차익을 얻으려 기획 사모펀드를 동원했다고 금융당국은 의심한다.
이를 통해 방시혁 의장이 1200억 원, 하이브 경영진까지 총 19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문제의 SPC와 연관된 PEF들이 하이브 상장 첫날 대량 주식을 매각해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상장 첫날 한때 35만 원 선까지 올랐던 하이브 주가는 1주일 만에 15만 원대로 폭락했다. PEF들이 상장 첫날부터 나흘간 전체 지분의 5%에 육박하는 하이브 주식을 팔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과 연관된 PEF가 상장 직후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 하락 폭이 커졌고,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거래소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불공정거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자본시장법상 이익 규모가 50억 원을 넘을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이브 측은 "모든 거래는 법률 검토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적극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 겸 가수는 최근 근황을 전했다.
박진영 CCO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Waterbomb 이후에 Fishingbomb. JYP in Hawaii. 마지막에 무지개 놓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진영 CEO는 가족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박진영 CCO는 어린 딸과 바다낚시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모자와 분홍색 원피스로 한껏 꾸민 붕어빵 딸의 사랑스러운 자태가 흐뭇함을 안긴다.
박진영 CCO는 지난 2013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앞서 박진영 CCO는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5' 무대에 올랐다. 당시 현역 가수 신분으로 등장한 박진영은 시스루 홀터넥 상의와 트레이드마크인 비닐 바지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창업자는 치료 과정에서 암 재발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수술을 받은 뒤 안정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재발 사실은 최근 치료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현재 입퇴원을 반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암 치료를 위해 카카오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범수 창업자는 이후 1심 재판 일정에도 참석과 불참을 반복해 왔다.
앞서 민중기 특검은 이날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범수 창업자 출석과 관련 "여러 사정을 감안해 21일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