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퍼즐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 시리즈의 제작진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해고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대규모 해고를 발표했을 때 인기퍼즐게임 ‘캔디 크러시’ 시리즈를 제작해 온 킹도 포함됐다. 킹에서 제작한 ‘캔디 크러시’ 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왔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해고 발표로 인해 200여명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
킹에서 떠난 게임제작자들은 주로 중간 관리자와 UX 디자이너, 내러티브 카피라이터 등이 많았으나 이들은 자신들이 제작하고 훈련시켜온 AI 도구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고당한 한 직원은 “레벨 디자인이 대부분 사라졌는데, 레벨을 더 빨리 제작할 수 있는 도구를 위해 몇 개월을 투자해 왔다. 이제 AI 도구들이 팀을 대체하고 있다. 카피라이터팀도 그들이 만들어온 AI 도구가 있어 사람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캔디 크러시 사가’ 시리즈의 토드 그린 매니저는 “AI가 게임 제작자들이 새로운 레벨을 만드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8000개가 넘는 레벨을 수동으로 재설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AI가 먼저 기반을 다져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AI가 직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기존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킹의 스티브 콜린스 CTO는 과거 “킹에서 활발하게 사용하는 새로운 AI 도구들은 플레이어의 경험을 최적화하고 게임 제작의 지루한 부분을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조직의 대부분의 역할이 개선될 것이다. 새로운 도구는 업무를 더 쉽게 만들어 주거나 반복적인 부분을 대체할 것이다. 엔지니어에게 창의적인 일을 하는데 얼마나 시간을 사용하는지 물어보면 15~20% 정도라고 답한다. 나는 그 시간이 100%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으로 킹에서만 약 200여명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그들이 제작하고 발전시켜온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킹은 9월에 새로운 조직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