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준중형 전기 SUV 시장... 르노 세닉 생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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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준중형 전기 SUV 시장... 르노 세닉 생존 전략은?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6.1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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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보다는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봐야
타 수입차 대비 서비스 네트워크 탄탄한 것이 강점
르노 세닉(Scenic) E-tech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르노코리아가 1년 만에 출시하는 신차 세닉(Scenic)이 치열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닉이 포지셔닝 하고 있는 준중형 SUV는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다. 

현대차 아이오닉5, 폭스바겐 ID.4, 볼보 EX30, 아우디 Q4 e-tron 등 브랜드의 핵심 전기차종들이 모두 준중형 SUV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출시되는 준중형 전기 SUV 세닉의 출고가는 5000만 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국고보조금과 지방 보조금, 할인 등을 합산하면 소비자 실구매가는 4000만원 초중반 대가 될 것으로 업계가 전망 중이다. 

같은 유럽산 수입 전기차이면서 비슷한 급의 모델인 폭스바겐 ID.4, 볼보 EX30 역시 기본형 기준 4000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설정돼 있다.

따라서 세닉은 그랑 콜레오스처럼 가성비로 어필하기 보다는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를 바탕으로 동급 차종과 정면승부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어깨 무거운 세닉, 그랑 콜레오스 오른팔 될까?

세닉은 '르노표' 전기차의 국내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차량으로, 어느정도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2013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준중형 전기 세단 SM3 Z.E.와 2020년부터 수입 판매된 소형 5인승 전기 해치백 조에(Zoe)로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 적이 있다. 두 차량 모두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조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막 태동하던 시기에 출시된 모델로, 수요가 적은 소형 해치백으로 출시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조에를 구매한 차주들의 실제 만족도는 현재까지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 외에 르노코리아에서 팔리는 다른 차량이 없는 것도 세닉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올 1분기 르노코리아의 전체 판매량 1만 4000대 중 80%에 달하는 1만 1400대 가량이 그랑 콜레오스 지분이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를 탄만큼, 세닉이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줘야 내년 오로라2가 출시되기까지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르노코리아의 존재감을 지탱해줄 수 있다.

르노 세닉(Scenic) E-tech

주행성능은 보통, 서비스와 디자인이 주된 강점

지금까지 공개된 세닉의 스펙을 살펴보면 폭스바겐 ID.4, 볼보 EX30에 비해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보긴 어렵다. 최고 출력은 218마력으로 ID.4의 204마력과 EX30의 272마력의 중간 수준이고 제로백 역시 7.9초로 이 둘(ID.4 8.5초, EX30 5.3초)의 중간이다. 

배터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NCM 배터리를 사용해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기준 443km다.

주행 성능에서 폭스바겐과 볼보를 압도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세닉은 고객 서비스에서 강점을 가진다.

세닉은 수입차지만 르노코리아가 국내에 현대차와 기아 다음으로 촘촘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와 사후 수리 면에서 타 수입차보다 뛰어나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에어컨 수리 등 사후 서비스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세닉이 비교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크한 디자인도 강점이다. 세닉은 공개 초기부터 형이상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휠과 과감한 형태의 그릴로 주목을 받았다. 르노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바디라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세닉이 유의미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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