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미완의 숙제‘ 정년제 단일화, 통합 노조 출범으로 논의 개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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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미완의 숙제‘ 정년제 단일화, 통합 노조 출범으로 논의 개시되나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6.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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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오렌지라이프·신한생명 합병부터 정년제 통합 논의 진행해
지난 2월 양사 노조 단일화, 이달부터 통합 노조로 공식 출범
관계자 "노조 단일화되면서 회사 측에서도 논의 쉬워질 것"
[사진=신한라이프]
[사진=신한라이프]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신한라이프의 오랜 과제 중 하나인 정년제 통합 논의가 이달부터 개시될 전망이다.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으로 통합해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오렌지라이프 출신 직원과 신한생명 출신 직원의 정년제가 달라 사실상 ‘투트랙’체제로 운영중이었다.  이달 공식적으로 양사 노조가 단일 노조로 통합되면서 그동안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던 정년재 통합논의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온다. 

신한라이프, 합병 이후 정년제 통합 ‘골머리’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신한라이프 내부 신한생명 출신 직원과 오렌지라이프 출신 직원의 정년제 통합은 2021년 합병 당시부터 신한라이프가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지난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 노동조합은 정년제 통합을 협의하기로 했다. 문제는 오렌지라이프 출신 직원은 임금피크 없이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체제지만, 신한생명 출신 직원은 55세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돼 통합이 쉽지 않았다. 

만일 신한라이프 측이 신한생명의 제도를 채택하면 오렌지라이프 출신 직원들에게 더 불리해져 반발이 커지고, 오렌지라이프 체제대로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고 임금피크제를 폐지하면 회사 측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 출범 후 입사한 직원의 경우 임금피크제가 적용된다. 

이달부터 단일 노조 출범... 정년제 통합 과제 논의 시작하나 

다만 앞으로 신한라이프의 정년제 통합 과제 논의가 이전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는 본래 구 신한생명 노조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노조(생명지부)’와 구 오렌지라이프 노조인 ‘신한라이프생명노조(라이프지부)’로 나뉘어 통합되지 못하고 지부 형태로 남아 분리된 체제를 유지했었다. 

양 노조는 사무금융노조 주관으로 꾸준히 통합을 시도해 왔으나 통합법인 출범 당시 양사가 개별 합의한 임금·직급체계안 관련 갈등을 극복하지 못해 협의가 지연됐지만, 지난해 양 지부 집행부 교체 이후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자 통합 추진이 빠르게 진행됐다. 

결국 지난해 10월 두 지부는 조합원 투표에서 통합에 높은 지지를 얻어 지난 2월 통합을 최종 확정해 지난 3월 통합을 공식 선언,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양 지부는 회계 결산을 마무리하고 통합지부의 세부 규정을 마련한 후 이달인 6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4년만에 노조가 하나로 통합된 만큼 신한라이프 측에서도 논의 진행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일 노조의 경우 복수 조직 노조에 비해 조직력, 교섭효율성 면에서 유리하다. 사업주 역시 개별교섭을 거치지 않아 의사 전달과 협약 체결 과정에서 편리한 면이 있어 신한라이프의 정년제 통합 논의가 이전보다 수월하게 진행되리라는 기대가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양사 인사규정이 달라 통합하기가 어려웠으나 노조통합으로 해결에 가속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며 “각각의 노조가 각각의 목소리를 내서 회사 입장에서는 협의를 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을 것이다. 노조가 회사와 논의를 진행하려면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신한라이프는 노조가 2개였어서 협상 진행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양사출신의 노조가 합쳐져 하나의 노조가 됐으니 노조 입장에서도, 회사 입장에서도 논의 진행이 수월해질 것”이라며 “6월에 공식 출범일이 있으나 이건 말 그대로 공식적인 것이고, 실질적으로 활동 등은 이미 하나로 합쳐진 상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회계나 규정 등도 이미 6월 전에 다 마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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