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학·김재식 대표, 올해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보유 주식 증가
- 보험업계, 배당여력 확보 통한 밸류업 제고에 경영전략 집중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이명순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취임 이후 첫 자사주 매입으로 밸류업 제고에 나섰다. 이 사장은 올해 3월 서울보증보험의 최대 숙원사업인 코스피 시장 입성에 성공하며, 독과점 구조였던 보증보험 시장의 민간 개방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26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보통주 700주에 대해 주당 3만465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장의 자사자 매입은 지난 3월 서울보증보험의 코스피 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당시 서울보증보험의 공모가는 최종 2만6000원이었으며, 지난 3월 14일 코스피 입성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23.08% 상승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신(新)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예상 총주주환원수익률이 44%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상 업계에서는 CEO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으로 책임경영 실현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꼽힌다"며 "경영진이 직접 자사주를 사들이는 건 밸류업 제고 효과뿐만 아니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도 지난 3월 보통주 1500주를 이틀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홍 사장의 삼성생명 보유 주식은 기존 150주에서 1650주로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며 올해 배당 규모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순익을 거두며 총배당금으로만 8080억원에 달했다.
지난 2월에는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보통주 2만주를 주당 4747원에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이 17만주로 증가했다.
나채범 한화손보 사장은 지난해 10월 자사주 1만 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하는 등 취임 이후 3번에 걸쳐 모두 3만 주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한화손보는 자본 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 등 밸류업을 위해 보다 더 힘을 쏟고 있다.
나 사장은 대표이사 추임 이후 2년 연속 역대급 실적으로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배당여력 확보를 통한 밸류업 제고가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 등으로 배당가능 이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당 성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경영전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