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유저 소통에 사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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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유저 소통에 사활 걸었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05.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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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PC 방 이용자 수 등 객관적 지표 하락... 지속적인 소통 방송 진행
파밍 시스템 개선 등 통해 경제 구조 개편 예정... '고집 꺾는' 운영 약속
전재학 디렉터. [캡쳐=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전재학 디렉터. [캡쳐=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로스트아크’에 잡음이 일면서 유저들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작진은 적극적인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통해 게임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MMORPG다. 이는 매출액에서도 드러난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2024년 기록한 매출은 1조5222억원이다. ‘로스트아크’를 운영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당년도 매출액은 4758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 매출의 31.26%가 ‘로스트아크’에서 나온 셈이다. 

다만 최근 해당 게임의 ‘유저 민심’이 악회되면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모양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게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주요 쟁점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시즌3 이후 무너진 인게임 경제와 유저 피로도 등이다. 

이는 각종 지표로도 드러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또한 PC방 게임 점유율 분석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의하면, ‘로스트아크’는 11일 이후 전체 인기 게임 순위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전에 진행된 라이브 방송 이후 20일만에 소통을 진행했다. 

전 디렉터는 “좋지 않은 분위기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오랫동안 쌓인 문제들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이를 제때 해결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 과정들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면서 향후 패치와 방향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전 디렉터는 “시즌2에서 파밍과 성장의 재미를 제대로 전달해 주지 못해 새로운 시즌이 열려야 한다는 판단을 성급하게 내려 실책이 나왔다”며 “수직을 빠르게 쌓아올린 것과 경제적으로 새로운 요소를 한꺼번에 풀어버린 것이 실수”라며 사과했다. 

[캡쳐=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이후 시즌 3에서 유저 이탈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전 디렉터는 “‘카제로스’ 2막 ‘아브렐슈드’ 업데이트와 함께 난이도와 요구 성장치가 높아졌다”며 “이에 골드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멈췄고 이것이 노력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악순환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않고 다소 안일하게 생각해 이런 사태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 디렉터는 “종막 업데이트와 함께 확실한 성장 체감과 플레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파밍 방식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합리적인 골드 소모처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유물 각인서에 대해서는 “‘골두꺼비’ 이벤트 진행 이후 유물 각인서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이전에 해당 아이템을 구매한 유저에게 죄송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해당 이벤트는 연장할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는 유물 각인서의 공급을 극단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차근차근 늘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보석에 대해서는 “이와 관련한 유저 피드백에 통감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고민한 이후 광휘 변경 기간 15일 연장하고 추가 공격력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레이드 콘텐츠에 대해서는 “시즌3 이후 높아진 성장 부담을 고려하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한 스펙 설정을 통해 유저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안겼다”며 “레이드의 완성도와 성취감에만 취해 있어 이런 것들을 짚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난이도를 세부적으로 조정해 1던전은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2던전은 난이도가 있는 대신 노말에서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게끔 하겠다”며 “또한 엔드급 레이드를 만들 때 최고 난이도를 만든 후 선발대들이 명예 보상을 세심히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다음 전 디렉터는 추후 ‘로스트아크’가 걸어나갈 방향성에 대해 말했다. 전 디렉터는 ▲라이트한 엔드 콘텐츠 추가 ▲성장 부담 완화 ▲캐주얼한 콘텐츠 제공 ▲재밌고 합리적인 파밍 구축 ▲운영 과정에서 고집 꺾기 등과 같은 5가지를 약속했다. 

‘고집 꺾기’의 일환으로 전투 분석기를 출시하고 유저들의 종합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게 게임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전 디렉터는 “이러한 요소들이 게임의 이용 동기를 떨어트리거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어 추가를 망설였다”면서도 “이러한 것들로 인해 게임 이용이 어려워지는 부분이 생기면 제작진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을 통해 전 디렉터는 ▲중국-국내 로스트아크 운영 시 ‘내수차별’ 의혹 ▲3개 클래스 밸런스 추가 조정 ▲노멀 난이도 위주의 카제로스 레이드 난이도 조정 ▲신규 유저를 위한 제련 완화 ▲서포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개선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한 설명을 이어 나갔다. 

전 디렉터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서 죄송하며 고집을 버리고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로스트아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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