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거점 점포 검사까지...시장 매커니즘 파악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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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증권 거점 점포 검사까지...시장 매커니즘 파악에 무게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5.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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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증권 검사에 착수해 거점 점포의 내부통제 실태 파악중
삼성증권에 문제있기보다는 VIP 캡티브 영업 실태 사전조사에 무게
[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중순부터 증권사 거점 점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첫 검사 상대는 삼성증권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증권에 큰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시장 매커니즘 전반의 형태를 파악하기 위한 '시범형'검사라는데 더 무게가 쏠린다.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삼성증권 검사에 착수해 고액 자산가 비중이 높은 거점 점포의 영업·내부통제 실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채권 캡티브 영업과 관련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검사를 시행했다고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과 달리 삼성증권에 대해선 거점 점포 검사까지 진행중이라고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올해 금융투자 감독·검사 업무 설명회를 통해 증권사 거점 점포를 점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몇년간 증권사들이 점포 효율화로 지점 수는 줄이면서 일부 거점 점포에 고액 자산가 쏠림 현상이 나타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전통적으로 지점 중심 자산관리에 강점을 갖고 리테일 저변이 넓은 삼성증권을 먼저 검사하기 시작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액 자산가층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과도 연결돼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고액 자산가측 고객 비중이 높은 거점 점포가 내부통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건 아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금감원 설명에 따르면 VIP 고객을 확보한 삼성증권이 먼저 검사 타깃이 된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금감원이 VIP 거점 점포에서 일어나는 캡티브 영업에 대한 내부통제를 보고 있는데, 삼성증권이 계약 관행 등을 확인하기 좋은 예시라는 평가다.

이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자체적인 문제가 심하기보다는 시장 매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조사가 아니냐는 의견이다. 실제 삼성증권의 경우에는 지난해 랩·신탁 불건전 영업행위 제재를 유일하게 피해 간 대형사다. 

캡티브 영업과 관련있는 채권발행시장 실적을 보면 지난해 KB증권이 1667건의 주관을 따내며 52조38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45조9663억원) ▲한국투자증권(33조7512억원) ▲신한투자증권(19조5709억원) ▲한양증권(19조771억원) ▲교보증권(14조7800억원) ▲삼성증권(12조1582억원) 순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VIP 고객도 많고 지점을 중심으로 한 영업이 많다 보니 먼저 타깃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며 “삼성증권이 현재 채권발행시장에서 1위인 NH투자증권과 비교하면 1/4 수준이어서 시장왜곡이나 불법 영업이 자주 일어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계약 방식 등을 알아낸 후 문제점을 짚은 다음 타사와 비교하면서 시장 전체에 왜곡이 일어나는지, 일어난다면 제도적으로 무슨 해결책이 있는지 찾아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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