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객 확보한 삼성전기, 계절 비수기 피해 갔다...‘이구환신’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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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객 확보한 삼성전기, 계절 비수기 피해 갔다...‘이구환신’ 효과 톡톡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5.0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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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시장 공략으로 계절적 비수기 상쇄
스마트폰·EV 수요 확대...MLCC 매출 성장
ADAS, 중국 EV 채용 확대
[사진=삼성전기]
[사진=삼성전기]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기가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촉발된 수요 급증을 발판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불리는 1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스마트폰과 전기차(EV) 등 중국 내수 소비 확대로 전자부품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1분기는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이구환신 효과와 미국 관세 영향에 대비한 수요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구환신은 노후 가전·자동차를 신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내수 소비를 진작해 전자부품 수요를 대폭 늘렸다.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전기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상쇄됐다는 분석이다.

전자부품 업계에서 1분기는 통상적으로 세트 수요 약세와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다. 경쟁 업체인 LG이노텍도 올해 1분기 매출 4조9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24.8% 감소하며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기는 MLCC(다층세라믹콘덴서) 부분에서 중국 내수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중국 EV OEM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채용 확대로 소형 고용량 제품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는 이구환신 효과로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가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이에 따라 MLCC 수요도 증가했다”며 “중국 EV도 이구환신 정책 연장 혜택으로 구매 확대가 지속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를 중심으로 ADAS 확대 추세가 지속되며, 차량용 프로세스의 연산 속도 향상과 전력 소모 증가로 소형 고용량 MLCC 수요가 급증해 전장용 MLCC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판 등 패키지 솔루션 부분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BGA의 경우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모바일 AP 메모리용 기판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FC-BGA의 경우 PC 등 일부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향후 삼성전기는 △AI 서버 네트워크 장비 및 고출력 파워용 초고용량 고온·고압 MLCC △대면적 고다층 하이엔드 AI 서버 기판 △ADAS 및 EV 파워트레인 용 MLCC △전장용 전천후 카메라 하이브리드 랜저 △실리콘 커페시티 △글라스 기판 등 고부가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업황 전망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상황은 아니지만, 성장 시장 대응을 위해 고부가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경영 환경 변동에 대비해 고객사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신속한 대응 체제 구축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은 2조7386억 원, 영업이익은 20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9%, 전 분기 대비 10%, 74% 증가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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