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이상기후에 '화들짝'...손보업계, 선제적 기후리스크 대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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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 이상기후에 '화들짝'...손보업계, 선제적 기후리스크 대응 '시동'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5.0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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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산업, 기후변화·자연재해에 실질적 충격...선제적 기후리스크 관리 필요
- 손보사, '기후보험' 활성화에 본격 착수...지수형 보험 적극 활용
- 기후위기 대응 위한 보험상품·서비스 개발, 민관협력체계 강화 시급
삼성화재의 사회안전망 The LINK 행사[사진=삼성화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손해보험사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후변화, 자연재해에 실질적 타격을 받는 산업인 만큼 선제적 기후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전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올 들어 보험상품 개발에 기후 요소를 반영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2일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 개정을 통해 기후 질환 보장을 탑재했다. 해외 여행 중 현지에서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등 고온성 질환이 발생하거나 동상, 저체온증, 동창 등 저온성 질환 발생 시 진단비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보다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도 선보였다. 이같은 지수형 보험은 단순한 항공기 지연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교통정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2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 (지수형) 특약' 상품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국내 보험업계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이달 캐롯손보도 이달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관련 특약을 새롭게 탑재한 바 있다. 이 상품은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이용 시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결항할 때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까지 정액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손해보험협회는 기후 위기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리스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성보험인 기후보험의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별 맞춤형 기후보험 개발을 위해 지자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와 손잡고 폭염, 폭설,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을 보상하는 '기후보험' 활성화에 본격 착수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일상화되면서 기후 리스크 대응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풀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한화손해보험은 농협손보, 에이스손보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11일부터 1년 간 모든 경기도민은 별도 절차 없이 기후보험에 자동 가입돼 기후 관련 건강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제공=KB손보, 경기도, 캐롯손보]

특히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이달 29일 사회 전반의 재난 예방과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가 네트워크인 '사회안전망 The LINK'를 발족했다. '사회안전망 The LINK (Leader's Innovation Network in Korea)'는 대형 재난의 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학 전문가들의 역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집한 네트워크다. 삼성화재는 이를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난 대응 지식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날 발족식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사회 환경 변화, △국내.외 재난과학기술 현황, △대형 사고와 통합적 위기 관리 거버넌스 모델 등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대규모 자연재해 등이 확산되면서 위험 보장 역할을 맡고 있는 보험사의 충격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기후리스크 관리가 업계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더는 미루기 힘든 과제로 판단되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보험상품·서비스 개발과 함께 민관협력체계 역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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