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의 협업이 업무 혁신의 새로운 지평
마이크로소프트 “AI는 대체재가 아닌 동반자...새로운 기회 창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AI와 인간의 협업이 가져올 업무 혁신의 미래를 제시하며 ‘AI가 인간을 대체할까?’라는 우려에 답변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협업 파트너로 기능해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고,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로 작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2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열린 ‘2025 Work Trend Index Report’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를 선도하는 ‘프론티어 기업(Frontier Firm)’의 AI 사용 양상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사 결과, 인원 조정을 위해 AI를 사용하겠다고 답한 리더의 비율이 33% 달했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인원을 감축하되 우수 인재는 보상한다’는 응답은 32%였다.
다만, 이보다 더 많은 리더가 AI를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하고자 했다. ‘기존 인력의 AI 스킬 강화’를 우선순위로 선택한 비율이 47%로 가장 높았고, 45%는 현재 인원을 유지하되 AI를 디지털 노동력으로 활용해 팀 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오성미 팀장은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AI는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며, 조직의 생산성과 혁신을 이끄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링크드인을 통해 채용된 직원 중 10% 이상은 지난 200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무를 맡고 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대부분의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술의 70%가 바뀔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트레이너, 에이전트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등 새로운 역할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프론티어 기업의 AI 활용을 조사한 결과, 향후 AI로 인해 기업의 업무 양상이 세 가지 방향의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AI가 인간 노동력의 한계를 보완하는 변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를 포함한 근로자 80%가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반면 리더의 53%는 기존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이러한 ‘역량 격차(Capacity Gap)’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AI가 포함된 조직도의 변화다. 기존의 기능 중심(마케팅, 재무 등)의 조직도를 넘어, 프로젝트별로 인간과 AI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오성미 팀장은 “AI 에이전트가 팀에 포함되면, 사람과 에이전트의 적절한 비율을 설정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에이전트 보스(Agent Boss)’ 시대의 도래다.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역할이 중요해지며, 모든 근로자가 AI를 활용하고 관리하는 역량, 즉 ‘AI 리터러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28%의 관리자는 인간과 AI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팀을 이끌 담당자를 채용할 계획이며, 32%는 에이전트 설계·개발·최적화를 위해 AI 에이전트 전문가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오성미 팀장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AI를 디지털 직원으로 채용하고, 인간과 AI의 협업 구조를 정립하는 것”이라며 “AI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며 조직 전체의 혁신을 위한 아젠다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