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추론 모델 ‘엑사원 딥’ 공개로 주목
“엑사원 딥의 MS 협업 적용 단정하기 어려워”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LG AI연구원이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공개하며 MS와의 협업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LG AI연구원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에는 추론 성능이 필수적이지만, LG전자 내 사업부와 제품군이 다양해 각각 적용 모델이 다를 수 있다”며 “엑사원(EXAONE)은 계열사 확산이 진행 중이지만 특정 모델이 MS와의 협업에 쓰인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CES2025에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다. 기존 이동형 AI홈 허브에 MS의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온 것을 넘어,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LG전자는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추론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동적인 AI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지식 AI’를 넘어서는 ‘추론 AI’를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LG AI연구원이 지난 18일 공개한 추론 모델 ‘엑사원 딥’이 향후 AI 에이전트 개발과 관련해 주목받았다.
엑사원 딥은 국내 기업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추론 AI다. 미국의 오픈AI, 구글,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 소수의 빅테크 기업만이 자체 추론 AI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엑사원 딥은 이들과 경쟁 가능한 국내 첫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딥시크 R1의 5% 수준인 320억 매개변수(32B) 규모임에도 오픈AI, 구글, 딥시크 등 글로벌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입증이다. 경량 모델(7.8B)의 경우 일부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o1-mini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딥의 계열사 협업은 현재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 파운데이션 모델을 경량화한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하고 모바일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결합을 준비 중이다. 해당 개발 과정에 엑사원 딥이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AI 에이전트 관련 LG전자와 협업을 공식화한 MS는 최근 새로운 AI 에이전트 모델들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들은 오픈AI의 추론 모델 ‘o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공개된 AI 에이전트 ‘리서처(Researcher)’와 애널리스트(Analys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에 오픈AI의 o3 추론 연구 모델이 적용됐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