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가격 인하로 비용 절감에 환율 효과도 긍정적
조선 3사 모두 시장 예상치 웃도는 실적 기대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 본격화와 후판 가격 인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8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와 비용 절감,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 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6조7182억원, 영업이익 51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224.2% 증가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2조5695억원, 영업이익 1506억원으로 각각 9.4%, 93.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매출 3조782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으로 각각 34.8%, 20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2021년 이후 수주한 고가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철강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후판 가격을 낮춰 비용을 절감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발주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체질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군함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한화오션은 28일 공시할 예정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