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益, 2023년 4.8조 원→2024년 4.4조 원…9.3%↓
-현대홈쇼핑·휠라홀딩스·케이티알파·현대코퍼레이션, 1년 새 영업이익 100억 넘게 증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주요 유통상사(이하 유통) 업체 50곳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2024년 대비 2024년 1년 새 40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9%를 상회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60% 이상이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게 줄었고, 포스코인터내셜을 비롯해 이마트, GS리테일도 5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이와 달리 SK네트웍스는 200억 원 이상 증가했고 현대홈쇼핑을 비롯해 휠라홀딩스, 케이티알파, 현대코퍼레이션도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유통 및 상사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참고로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4조 4057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4조 8548억 원보다 4490억 원 감소한 액수다. 9.3%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인 25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7곳은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50곳 중 64%에 해당 기업이 영업이익 감소와 손실 등으로 표정이 우울해졌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15곳은 영업이익이 상승했고, 3곳은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 1년 새 영업益 증가율 315% 상승…케이티알파·예스24, 100%↑
조사 대상 50개 유통업체 중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한솔피엔에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3년 당시 영업이익은 4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37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무려 797.4%나 퀀텀점프했다.
한솔피엔에스와 달리 작년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는 기업으로 보면 ‘SK네트웍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2023년 65억 원 수준이던 것이 2024년에는 273억 원으로 1년 새 315.6%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상승한 곳 중에는 케이티알파와 예스24 두 곳도 포함됐다. 케이티알파는 96억 원에서 245억 원으로 156.1%나 껑충 뛰었다. 예스24는 90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185억 원으로 104.4%나 크게 올랐다.
1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디아이동일(44.0%) ▲모다이노칩(41.7%) ▲현대홈쇼핑(37.7%) ▲유니트론텍(35.4%) ▲제로투세븐(34.3%) ▲온타이드(16.4%) ▲현대코퍼레이션(15.5%) ▲휠라홀딩스(14.0%) 등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이중 휠라홀딩스는 1204억 원에서 1373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현대홈쇼핑은 448억 원에서 618억 원으로 100억 원 이상 넘게 영업곳간이 좋아졌다.
2023년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작년에 흑자로 돌아선 곳에는 3곳이 포함됐다. 리드코프는 2023년 11억 원 손실을 봤는데 2024년에는 105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외 ▲윌비스(-54억 원→10억 원) ▲대명소노시즌(-12억 원→6억 원)도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50곳 중 14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됐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호텔신라가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이 98.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89억 원 넘게 이익을 보던 것에서 2024년에는 6억 원대로 크게 급감했다. 이외 ▲롯데하이마트(-79.1%) ▲피씨디렉트(-43.6%) ▲GS글로벌(-41.2%) ▲이마트(-35.2%) ▲신세계인터내셔날(-34.8%) ▲LS네트웍스(-34.0%) ▲신라에스지(-32.8%)는 30% 이상 영업이익이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업체 중 영업이익 감소액으로 봤을 때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롯데쇼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3년 4822억 원에서 2024년에 3808억 원으로 1년 새 1013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695억 원) ▲이마트(-661억 원) ▲GS리테일(-623억 원) ▲삼성물산(-443억 원) ▲호텔신라(-383억 원) ▲신세계(-332억 원) ▲GS글로벌(-304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0억 원 이상 떨어졌다.
◆ 휠라홀딩스 영업이익률 84.3%…광주신세계, 영업이익률 28.5%
조사 대상 유통 업체 50곳 중 작년 영업이익률 1위는 ‘휠라홀딩스’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1628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1373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84.3%로 동종 업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광주신세계는 같은 기간 매출 1835억 원에 영업이익 52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8.5%로 30%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이어 ▲모다이노칩(18.8%) ▲보라티알(14.7%) ▲매커스(13.7%) ▲현대백화점(12.7%) ▲신세계(12.2%)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1.8%) ▲영원무역(10.2%) 등은 작년 기준 10%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주요 유통상사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물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472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포스코인터내셔널(8815억 원), 롯데쇼핑(3808억 원), GS리테일(2526억 원), 신세계(2433억 원)으로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BGF리테일(2304억 원) ▲현대백화점(2260억 원) ▲영원무역(2151억 원) ▲휠라홀딩스(1373억 원) ▲신성통상(1324억 원)이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